확 달라진 '강속구 킬러' 김하성, '평균 156km' 오타니 강속구 이겨낼까...투타 맞대결 관심
입력 : 2023.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강속구 킬러'로 진화하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파이어볼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오타니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투수로 17번째 경기이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다.

앞선 4일 타자 대 타자로 맞붙은 한일 메이저리거 대결에서는 김하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도 10-3으로 승리를 거둔 반면, 오타니는 볼넷 2개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투타 맞대결에서는 강속구 킬러로 거듭나고 있는 김하성이 오타니와 힘 대 힘으로 붙으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두 시즌(2021년, 2022년)만 해도 김하성은 시속 95마일(약 152.9km) 이상 패스트볼 상대 타율 0.175, 장타율 0.246로 강속구에 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시속 95마일 상대 타율 0.308, 장타율 0.538로 환골탈태했다. 지난 6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상대 투수 루이스 오티즈의 시속 97.3마일(약 156.6km/h)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9호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등 강속구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이 상대해야 할 '투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파이어볼러다. 오타니의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7.1마일(약 156.3km)로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97.8마일)에 이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강속구를 던진다. 게다가 패스트볼 피안타율(0.140)이 '마구'로 불리는 스위퍼의 피안타율(0.163) 보다 낮을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자랑한다.

5일 경기에서 김하성이 '투수' 오타니의 맞붙는다면 두 선수가 정규시즌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첫 대결이 된다. 2021년 시범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투타 맞대결을 펼쳐 김하성이 두 타석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바 있다. 과연 강속구 적응을 마친 김하성이 오타니의 광속구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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