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게 20억 줬다''고 폭로한 조폭, 검찰은 징역 2년 구형
입력 : 2023.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난해 대선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20억원을 전달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 '국제마피아' 행동대원 박철민(33) 씨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검찰은 10일 수원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박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박 씨는 지난 2021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그의 측근에게 20억원을 전달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씨의 말을 전해들은 장영하 변호사는 같은 해 10월 이 대표가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았다는 얘기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이같은 루머를 폭로하며 현금다발 사진 등을 공개했으나, 해당 사진이 박 씨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박 씨와 장 변호사가 이 대표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수사를 통해 기소했다.

그러나 박 씨는 결심공판까지도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2021년 4월경 (이 대표 측근에게) 전달된 20억원이 이후 돌아왔다. 이 대표 측근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은 확실하다"며 "공소사실 내용을 입증할 핵심 증인인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법정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 관계자가 '제가 조폭이 무서워서 증언을 못 하겠다'고 증언을 회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