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5이닝 9K 무실점+타선 14안타 4홈런 폭발' 휴스턴, 미네소타에 9-1 대승...ALCS까지 1승 남았다
입력 : 2023.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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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가을야구 단골'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3차전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9-1로 대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경기를 승리를 쉽게 가져갔다. 1회 초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안타로 기분좋게 출발한 휴스턴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2, 3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카일 터커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지는 1사 1, 3루에서 호세 아브레유가 기선을 제압하는 비거리 442피트(약 134.7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부터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1회 말 첫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호르헤 폴랑코를 볼넷, 맥스 케플러에게 2루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하비에르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카를로스 코레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하비에르는 파죽지세로 미네소타 타선을 정리했다. 1회 2루타 허용 이후 4회까지 더이상 안타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휴스턴 타선은 5회 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솔로 홈런으로 5-0까지 달아났다.

하비에르는 5회 말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미네소타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하비에르는 뜬공으로 1아웃을 잡은 뒤 다시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하비에르는 위기에서 더 강해졌다. 케플러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하비에르는 로이스 루이스마저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5이닝 1피안타 5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하비에르는 이후 불펜에게 바통을 넘겼다.

멀티홈런으로 타선을 이끈 호세 아브레유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비에르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자 휴스턴 타선이 다시 응답했다. 6회 초 1사 1, 3루에서 브레그먼이 미네소타 투수 마에다 켄타를 상대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려 스코어는 6-0으로 벌어졌다.

미네소타는 6회 말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에 성공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카스트로가 휴스턴 불펜투수 헌터 브라운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1사 1, 2루에서 라이언 제퍼스가 병살타로 반격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휴스턴은 9회 초 요르단 알바레즈의 솔로포로 7-1까지 달아났다. 이어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아브레유가 다시 한 번 홈런(2점)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이 14안타 4홈런 9득점을 몰아친 휴스턴은 9-1로 압승을 거뒀다.

1차전(6-4)을 승리하고 2차전(2-6)에서 패배했던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의 유리한 입장을 만들었다. 12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휴스턴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ALCS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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