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울중앙지검 소속 현직 부장검사가 추석을 앞두고 특정 지역 사람들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은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는 A 부장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동창회 사람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와 관련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A 부장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달 27일 고향 사람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문자에는 "저는 뼛속까지 ○○ 사람이다. ○○을 사랑하고 ○○ 사람을 좋아한다", "○○은 이제 지방이 아니라 또 하나의 큰 중심이 되어야 한다" "지역 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는 △△(A 부장검사 이름)이 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A 부장검사는 문자 말미에 "늘 ○○ 사람 △△으로 함께하겠다"며 자신의 소속 검찰청과 구체적인 근무부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A 부장검사가) 정치적 활동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검사윤리강령에는 '검사는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않고 직무수행을 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국감 현장에서 문자를 확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맥락이라든가 범위를 봐야할 것 같다"며 "현직 검사가 정치적 행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나 구체적으로 제보해주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