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국체전 기념사 직전, 대거 자리를 뜬 전남도 의원 논란
입력 : 2023.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행사 주최 측과 다름없는 전남도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 직전에 행사장을 대거 떠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14일 전남도와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부터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렸다.개막식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단은 물론 18개 국가 해외동포 선수단, 전남도민 등 1만5000여 명이 모였다. 전남도의원 30여 명도 윤 대통령 등 VIP석 인근 지정 좌석에 앉았다.



하지만 도의원들은 유인촌 장관의 개회사, 김영록 전남지사의 환영사가 끝나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중 대부분 자리를 떴다. 이어 윤 대통령이 기념사를 했는데 VIP석 인근에 별도로 마련된 좌석에 앉은 체육회 관계자 등이 대부분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도의원들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인사는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과 전경선 부의장 정도였다.



전남도의회는 전체 61석 중 57석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로 구성됐을 정도로 야당의 세가 강한 곳이다. 이에 따라 중앙 정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반감이 이번 전남도의원 집단 이석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는 시각이 적잖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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