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리미어12 한일전 패장' 고쿠보 감독, 소프트뱅크 2군→1군 사령탑 승격
입력 : 2023.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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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을 이끌었던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 감독이 1군 감독으로 승격된다.

'요미우리신문',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1일 "고쿠보 2군 감독이 1군 감독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고쿠보 감독은 오능 23일 정식으로 취임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고쿠보 감독은 1994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2002년까지 9시즌을 뛴 뒤었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3시즌(2004~2006년)을 보낸 뒤 소프트뱅크로 돌아와 6시즌(2007~2012)을 뛰었다. 2006년 요미우리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과 중심 타선을 이루기도 했던 고쿠보 감독은 통산 2,057경기 타율 0.273 2,041안타 413홈런 1,304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은퇴 후 2013년 NHK 야구 해설가로 한 시즌을 보낸 뒤 바로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고쿠보 감독은 2015 프리미어 12 대회 3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의 성적을 올린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고쿠보 감독은 2015 프리미어 12 때 준결승 한일전 '도쿄대첩'의 패장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고쿠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2021년 1군 수석코치로 친정팀 소프트뱅크에 복귀했다. 이어 2022년에는 2군 감독을 역임하며 소프트뱅크 2군을 웨스턴리그(2군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71승 69패 3무(승률 0.507)로 퍼시픽리그 3위를 기록하며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1승 2패로 밀려 탈락했다. 이후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이 물러난 상황에서 2군 감독이었던 고쿠보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승격시켜 다음 시즌을 맡기게 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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