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가 주목한 4관왕 괴물 투수, 일본시리즈 1차전 충격의 7실점 와르르
입력 : 2023.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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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시즌 일본프로야구(NPB) 4관왕에 빛나는 '괴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96탈삼진의 특급 활약을 펼치며 NPB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야마모토는 이미 시즌 중에도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오릭스를 퍼시픽리그 1위로 이끈 야마모토는 18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0피안타 9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오릭스가 8-5로 승리해 야마모토도 선발승을 따냈지만 5실점은 낯선 숫자였다. 야마모토의 올해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은 6월 2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의 4실점(6이닝)이었다.

10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4회까지 안타 2개 만을 허용하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사토 테루아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조금씩 흔들렸다. 야마모토는 쉘든 노이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그사이 2루 주자 사토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무너진 야마모토 요시노부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1사 3루에서 와타나베 료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이어 키나미 세이야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야마모토는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희생번트 실패로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2사 1, 2루에서 결국 치카모토 코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나카노 타쿠무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야마모토는 2사 1루에서 모리시타 쇼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겨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73구를 던진 야마모토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안정을 찾지 못한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오야마 유스케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사토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야마모토는 노이지에게 안타를 맞고 다시 1, 3루 위기에 몰렸다.

야마모토는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던 와타나베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키나미에게 적시타를 맞아 5번째 실점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지는 2사 1, 2루에서 사카모토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은 야마모토는 결국 2, 3루에 주자를 남겨두고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야마다 노부요시가 승계주자를 들여보내면서 야마모토의 최종 기록은 5⅔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1볼넷 7실점이 됐다.

한편, 경기는 5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무라카미 쇼키의 호투를 앞세운 한신이 6회 현재 7-0으로 크게 앞서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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