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교인 수백 명이 모인 교회 내부에 불을 붙인 80대가 체포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5일 오전 11시 반쯤 서구 한 교회 내부에 불을 지른 해당 교회 신도 81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생수병에 휘발유를 담아 교회에 갖고 온 뒤, 건물 2층 복도에 있던 투표함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당시 교회 안에는 약 200~300명의 신도들이 모여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다행히 화재는 신도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크게 번지지 않고 투표함 일부만 태운 뒤 꺼졌다.
경찰은 "A씨가 목사 선정 투표에 불만을 가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