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김민재가 독일에서 강도를 당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8일(한국 시간) “김민재가 이사하는 동안 그는 사랑하는 밥솥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곧바로 주전 수비수가 되었다. 그는 휴식도 취하지 않고 18경기 중 1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그는 독일이라는 새로운 문화에 익숙해져야 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김민재는 뮌헨에 집 한 채를 갖길 원했지만 시작부터 그에게 불운이 닥쳤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짐을 내릴 때 밥솥을 잠시 길가에 놔두고 이사 상자를 집 안으로 옮겼다. 김민재가 다시 돌아왔을 때 그의 가장 중요한 주방 기구는 사라져 있었다. 지나가던 행인이 밥솥을 그냥 가지고 갔다.
빌트도 한국인의 밥심과 밥솥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빌트는 “한국인에게 밥솥을 바꾸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김민재는 한국의 오리지널 밥솥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 다시 밥솥이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다행히 그의 에이전트가 한국에서 김민재에게 새 밥솥을 가져왔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에서 절도는 흔한 일이다. 지난 7월에는 김민재의 전 나폴리 동료였던 지엘린스키가 이탈리아에서 도난당했다.
그는 휴가 중에 자택에 도둑이 들었고 이 사건을 전화로 알게 됐다. 그는 귀중품뿐만 아니라 2억 8천만 원어치의 메르세데스 벤츠를 포함한 모든 차량을 도난당했다. 벤츠는 나중에 발견됐다.
지엘린스키는 당시 사르디니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그는 SNS를 통해 휴가 중인 자신의 사진을 올렸었다. 그리고 도둑들은 지엘린스키가 집을 비운 것을 알고 그를 타깃으로 잡았다. 도둑들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