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숭실대] 주대은 기자= 선방쇼로 팀을 구한 김기훈이 우승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앙대학교는 23일 숭실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3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숭실대학교를 만나 1-0 승리를 거뒀다.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기훈은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은 숭실대 홈에서 열렸다. 대한축구협회 대회 규정에 따르면 왕중왕전 결승 장소는 교내에서 개최한(제3경기장 제외) 권역리그 누적 홈 관중 수가 많은 팀 홈구장에서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기장 시설, 관중 안전 및 중계 환경 등을 고려해 협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중앙대 입장에선 결승전 장소가 원정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다. 특히 실수 하나가 실점으로 직결되는 골키퍼에겐 더욱 그랬다. 이에 “아무래도 긴장됐다. 실점하면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까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기훈은 경기 내내 선방쇼로 팀을 구했다. 특히 전반 33분 상대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몸을 날려 막았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슈팅도 선방했다.

김기훈은 “원정이다 보니까 수비 먼저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멋진 선방이 나왔다. 앞에서 잘 뛰어주다 보니까 좋은 상황이 찾아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중앙대는 지난 8월에 열린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이번 우승까지 2관왕을 만들었다. 비결에 대해서 묻자 “선후배 상관없이 친구 같은 분위기로 지내는 게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운동할 때, 경기 중 지시할 때 서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학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