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강추위 속 저녁 경기’ 인천 조성환 감독, “직관 오신 팬들도 힘드실 듯… 결과가 추위를 녹였으면”
입력 : 2023.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주대은 기자= 조성환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울산을 상대한다.

인천은 오는 2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부상자도 있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했다. 22세 이하 선수만 4명이 선발 출전했다.

그래도 인천은 지난 35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신예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2-0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이 라인업이 베스트다.(웃음) 광주전 같은 경기는 사실 리그에서 어쩌다가 한번 일어날 수 있다. 매번 그런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라며 “우리가 최근 경기당 3골을 실점하고 있다. 수비가 갖춰지지 않으면 대량 실점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잘하던 양상을 노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인천은 현재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고 모든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조성환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상대가 힘이 있고, 조직이 갖춰져 있는 전반전보다는 후반전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력을 유지하거나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카드가 에르난데스밖에 없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추워진 날씨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 시작 전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더니 -2도를 기록했다. 바람도 매섭게 불었다. 조 감독은 “어제까지는 날씨가 괜찮았는데 갑자기 추워졌다. 선수들도 힘들지만 관중석에서 보고 계신 팬들도 힘드실 거다. 결과가 추위를 녹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인천은 주전 골키퍼 김동헌이 김천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언제까지 출전시킬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이태희도 군대를 가야한다. 올해 남은 경기가 내년을 준비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고, 계속 도전해야 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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