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아시아 무대 토너먼트 진출을 다짐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승점6)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빠툼전과 다음달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을 모두 이겨야 각 조 2위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하고 이곳에 왔다. 또 날씨가 변수다. 굉장히 추운 날씨 속에 지난 경기(11월 24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를 했다. 현재 정반대의 상황”이라면서, “아주 중요한 경기다. 1차전에서 빠툼에 승리했지만, 내일은 다른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 승리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남은 두 경기를 이기면 16강 진출 기회가 충분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가와사키, 조호르 원정에서 2패를 안았다. 안방에서 빠툼을 3-1로 꺾었지만, 이번에는 원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인천전 이후 곧바로 태국에 넘어왔다. 오늘 하루가 실질적인 준비 기간이고, 제대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오늘 하루 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경기에서 이길 방법을 고안하고 이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빠툼은 ACL 4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 울산이 상대 심리를 잘 이용할 필요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는 앞으로 여정에 부담이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홈 팬들 앞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우리를 상대할 것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점 3점을 안고 돌아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울산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