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8R] 챔피언 울산, 전북 ‘ACL엘리트 무산시켜’... 설영우 골로 1-0 승리
입력 : 2023.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챔피언’ 울산현대가 호랑이굴에서 전북현대를 제압했다.

울산은 3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112번째 현대가더비이자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서 전반 31분에 나온 설영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76점으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는 17호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반면, 원정에서 고배를 마신 전북(승점57)은 4위에 머무르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ACL2 무대에 나선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주민규, 루빅손, 강윤구, 엄원상, 이청용, 김성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전북은 4-3-3을 꺼냈다. 송민규, 이준호, 이동준, 백승호, 박진섭, 아마노 준, 정우재,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 김정훈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북을 흔들었다. 전반 2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강윤구의 문전 헤딩이 골대를 넘겼다. 4분 김태환이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 후 날린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7분 주민규가 아크 대각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 김정훈 품에 안겼다. 11분 전북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빅손의 헤딩 패스를 받은 강윤구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15분 강윤구의 아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또 걸렸다. 16분 김태환의 강력한 아크 논스톱 슈팅이 김정훈에게 막혔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의 흐름이었다. 전북은 이동준을 활용한 몇 차례 역습이 무위에 그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은 전반 30분 U-22 카드인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계속 몰아치던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엄원상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수비수를 맞고 흐른 볼을 김성준이 잡아 패스했다. 설영우가 문전에서 찬 슈팅이 안현범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37분 울산 엄원상이 스피드를 살려 전북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었다.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가 쇄도하는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전반 41분 경기가 중단됐다. 아마노가 울산 측면에서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전북 홍정호와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충돌했다. 홍정호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홍정호가 구급차로 이송됐다. 주심이 온필드리뷰 진행 했는데 PK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47분 구자룡이 홍정호 대신 투입됐다. 추가시간은 13분이 주어졌다. 양 팀 모두 결정적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이 리그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루빅손 대신 김민혁이 들어왔다. 전북은 문선민과 하파 실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준호, 아마노에게 휴식을 줬다.

전북 문선민의 아크 논스톱 슈팅으로 맹공을 예고했다. 이에 울산은 후반 6분 주민규의 아크 오른발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10분 엄원상의 땅볼 크로스를 아타루가 문전 침투 후 슈팅한 볼이 떴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4분 안현범이 울산 박스 안을 파고들어 크로스 올린 볼이 설영우에게 걸렸다. 볼이 강하게 울산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전북은 탄식했고, 울산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울산은 후반 20분 마틴 아담 카드를 꺼냈다. 득점왕 주민규가 벤치로 물러났다. 분위기를 탔다. 21분 김성준이 전방으로 킬패스를 찔렀다. 엄원상이 문전을 파고들어 감각적으로 찍어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이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28분 하파 실바의 아크 오른발 슈팅이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에서 하파 실바의 헤더가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은 후반 32분 이명재와 이재욱으로 변화를 줬다. 엄원상과 김성준이 빠졌다. 전북은 34분 베테랑 최철순으로 무게를 더했다. 39분 박재용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오히려 울산이 쐐기골을 넣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막판까지 경기를 잘 운영한 울산이 안방에서 축배를 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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