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ML 복귀 도전' 박효준, SF전 사구 출루→시범경기 첫 도루...이정후는 휴식
입력 : 2024.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년 만의 빅리그 진입에 도전하는 박효준(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시범경기 첫 도루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교체 출전해 몸에 맞는 볼과 도루를 기록했다. 시범 경기 타율은 0.600(5타수 3안타)을 유지했고, 출루율은 0.667로 올랐다.

앞서 25일 콜로라도 로키스(2타수 1안타), 26일 LA 다저스(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전까지 모두 안타를 기록했던 박효준은 이날(29)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효준은 6회 초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클랜드가 7-4로 앞선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샌프란시스코 오른손 투수 스펜서 비벤스의 공에 맞아 출루했다. 박효준은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홈팀 오클랜드 리드를 지키며 7-4 승리해 박효준의 두 번째 타석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 도전 10년 차를 맞은 박효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50승 112패 승률 0.309)을 기록한 팀으로 선수층이 얇아 박효준이 충분히 로스터 진입을 노려볼만한 환경이다. 시범경기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효준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2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이후 2년 만의 빅리그 진입도 마냥 꿈은 아니다.

한편, 전날(28일)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안타를 기록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오클랜드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통증 증세가 있었던 '귀한 몸' 이정후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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