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생일과 포항 창립일 같은’ 박태하 감독, “처음 알았다, 승리하면 금상첨화”
입력 : 2024.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포항스틸러스 레전드이자 사령탑 박태하 감독은 포항과 인연은 끝이 없다. 생일과 구단 창립일이 모두 같을 정도다.

포항은 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포항에 이번 김천전은 중요하다. 이날 승리 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만약 패배한다면 선두 자리 울산 HD에 내주는 건 물론 김천에 밀려 3위까지 밀려난다. 세 팀의 승점 차는 4점 차로 팽팽한 경쟁 중이다.

그런데도 포항은 시즌 초반 예상을 뒤집고 오랫동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김기동 전 감독의 서울 이적과 주축 선수들의 공백은 컸다. 박태하 감독은 빠르게 팀을 안정 시키며, 포항의 전력을 이전 보다 한 층 더 끌어올렸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처음에 시작할 때 모든 분이 생각했던 것과 같다. 쉽지 않고 빨리 안정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이다. 선수들의 노력, 경험 있는 선수들의 희생이 따르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과는 없었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포항과 김천의 이번 대결은 한 골 차 승부가 날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최소 실점 1, 2위를 달릴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이날 경기도 집중력 싸움에서 갈릴 전망이다.

박태하 감독은 “상대 수비가 단단하면 쉽지 않다. 나 역시 수비를 굉장히 강조하는 편이다. 선수들도 힘들 테다. 그래도 해야 한다”라며 더 적극적인 공격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5월 29일 56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공교롭게도 포항의 창립일과 같은 날이다.

박태하 감독은 “처음 안 사실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휴식기 전이니 오늘 경기를 하고 쉴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이 있다. 모든 걸 쏟아 붓고 좋은 결과를 가져가면 금상첨화겠다"라며 기분 좋게 마치고 싶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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