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유일의 'UCL 우승' 없는 선수 탄생? 모두가 부러워할 '끝판왕 경력' 있다
입력 : 2024.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킬리안 음바페(25)가 레알 마드리드 유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가 없는 선수가 됐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킬리안 음바페는 이제 레알의 선수다. 그는 25세의 나이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월드 스타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음바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의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PSG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44골)을 기록하는 등 6차례 득점왕을 차지했고 레알은 그를 통해 팀 스쿼드 강화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음바페도 화답했다. 레알의 오피셜 발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꿈이 이뤄졌다. 레알에 합류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레알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지난 수년간 가장 절실했던 목표인 음바페 영입을 완료했다. 페레즈 회장의 유별난 음바페 사랑은 모르는 축구 팬이 적을 만큼 잘 알려진 사실이다.


페레즈는 음바페가 AS모나코에 뛰던 시절부터 그의 재능을 알아봤고 실제 영입 제안도 했다. 다만 PSG가 1시즌 임대료 포함 총 1억 5,500만 유로(약 2,322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페레즈 회장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후 이적시장이 열리는 족족 페레즈 회장이 그를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끝내 결실을 맺었다. 심지어 음바페가 자유 계약 신분(FA)으로 레알 옷을 입었기에 페레즈는 PSG에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음바페의 합류로 레알은 모두가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서의 위치를 한층 더 확고히 했다. 이미 올 시즌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무패 우승을 기록했으며 라리가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승점 10점을 앞서며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로 인해 현 레알의 선수단 모두는 UCL 우승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심지어 모드리치, 크로스, 나초는 한 번도 우승하기 어려운 UCL 무대를 6회 우승하는 대업을 달성하며 이 부분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하지만 다음 시즌 레알 스쿼드엔 UCL 우승 커리어가 없는 선수가 탄생했다. 바로 음바페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 UCL 8강 탈락을 비롯해 단 한번도 '빅이어'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논할 때 중요한 요소로 평가 받는 빅이어가 없다는 점은 그간 음바페 커리어의 흠이었다.


다만 음바페가 레알 유일의 UCL 트로피가 없는 선수라고 주눅이 들 이유는 전혀 없다. 그는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월드컵(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들어 올린 선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레알엔 다음 시즌 팀을 떠날 크로스를 제외하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본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즉 다음 시즌 레알 스쿼드에 월드컵 우승 커리어를 지닌 선수는 음바페가 유일한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리처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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