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 회장피셜' 황인범, ''5대 리그 진출 꿈 막지 않겠다''->'전 소속팀 약속 지키지 않았다'
입력 : 202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즈베즈다 회장이 직접 나서 황인범(27)의 5대 리그 진출을 막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세르비아 스포츠 매체 'Mozzart Sport'가 즈베즈다 회장인 테르치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 영상 속엔 국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로 합류한 황인범의 이적 전말과 향후 거취에 대한 문제가 담겨 있어 관심을 모았다.



테르치치는 황인범이 즈베즈다로 이적한 과정을 묻는 질문에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의 유니폼을 입은 것은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약속은 계약상의 문제이며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었으나 지켜지지 않았고 이는 당시 그가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이어졌다. 우리는 그에게 올림피아코스와 다를 것을 약속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황인범은 "장기 계약에 서명하겠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내 소원은 5대 리그 중 한 곳에서 뛰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테르치치 회장은 "그가 원하는 구단의 제안을 받으며 즈베즈다의 재정적 요구를 충족하면 가는 길을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것이 그가 한국에서 유럽으로 온 이유다. 우리는 일종의 신사협약을 맺었다"라며 "그는 최고의 선수이고 그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막을 수 없으며 그의 꿈을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문제를 겪으며 이적 시장 막판 즈베즈다의 유니폼을 입었으나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리그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즈베즈다를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정상으로 이끌었다. 컵 대회에서도 황인범의 활약은 이어졌다. 결승전 결승 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소속팀을 세르비아 컵 정상에 올리며 2연패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다. 황인범은 최상위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 라이프치히, 영보이스 등과 한 조에 묶여 맨시티전 1골 1도움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 냈다.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에 나와 6골 7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인범에게 사무국은 2023/24 시즌 최우수 선수(MVP)라는 타이틀을 부여했다.


세르비아를 정복한 뒤 UCL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황인범을 향해 빅클럽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크고 작은 이적설이 있던 팀만 해도 나폴리, 볼로냐(이상 이탈리아),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튼(이상 잉글랜드), AS모나코, 니스(이상 프랑스),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이상 독일) 등으로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에 올 시즌 황인범의 5대 리그 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여러 빅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즈베즈다 이적시장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테르치치 회장이 황인범의 꿈을 막지 않겠다고 단언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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