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 완전 붕괴 토트넘이 쐐기 박나'... '골칫덩어리' 주고 3대째 '리즈 혈통 DF' 원한다
입력 : 202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즈 유나이티드의 재능 아치 그레이(18) 영입에 나섰다.

영국 매체 '더 프리미엄 인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리즈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의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리버 스킵과 같은 자원에 현금을 더해 리즈의 어린 선수와 교환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리즈가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다. 그는 8세부터 리즈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했고 U-18, U-21 등 연령별 팀을 밟았다.


그는 리즈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남다른 성장세를 보였고 2021/22 시즌 만 15세의 나이로 1군 선수단과 함께했다. 그의 데뷔는 2022/23 시즌이었다.

이후 그레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리즈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며 주전 멤버들이 대거 이탈한 틈을 타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약관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도 풀백, 미드필더 등 팀의 필요에 맞춰 활약하며 공식전 52경기에 나와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즈는 그의 활약에도 사우스햄튼과의 2023/24 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다음 시즌도 2부 리그에 머물게 됐다.

이에 리즈가 빅클럽에 관심을 받는 그레이를 붙잡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그레이와 크고 작은 이적설이 났던 클럽은 리버플, 아스널, 첼시 등 잉글랜드 내 빅클럽이다.


여기에 다음 시즌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선언한 토트넘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는 스킵을 통해 그레이 영입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좌절이 커지고 있다.

만일 리즈가 그레이를 빼앗긴다면 단순히 선수 한명을 빼앗기는 것 이상의 결과이다. 현지 매체에선 그레이의 이탈은 '제 2의 부흥을 꿈꾸고 있는 리즈의 완전 붕괴를 의미한다'고 까지 이야기 한다. 그 이유는 그레이에 가정 환경에 있다.


그레이는 과거 1970년대 리즈의 전성기를 이끌며 4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에디 그레이의 증조카이며 그의 할아버지인 프랭크 그레이도 리즈 소속으로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또한 그의 아버지인 앤디 그레이는 리즈에서 짧은 선수 생활을 거친 끝에 리즈 아카데미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으며 동생인 해리 그레이 또한 리즈 연령별 팀에 속해 있다. 즉 그레이는 3대를 이어 리즈에서 활약한 구단의 근본 그 자체인 셈이다.


리즈 역시 강등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그를 잡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리즈는 이번 여름 구단 아카데미 출신인 그레이의 잔류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벌일 것이다. 그들은 다음 시즌에도 그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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