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김지수' 이은 현역 4호 프리미어리거 탄생할까…英 매체, 강원 양민혁 이적설 보도
입력 : 202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유수 잉글랜드 구단이 'K리그 초신성' 양민혁(18·강원FC)에게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프레이저 길런 기자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많은 잉글랜드 팀들이 양민혁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18세의 그는 현시점 대한민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다소 놀라운 소식이다. 현재 강릉제일고등학교 재학 중으로 강원FC(이하 강원)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입단 첫 시즌이라고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강원의 약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윤정환 강원 감독 체제하 U-22 카드와 무관하게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16경기 4골 3도움을 뽑아냈고, 특유의 파괴력 있는 드리블로 이미 강원 시절 양현준(셀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준프로 계약 선수'로 프로계약 성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해외 이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체가 전혀 없는 이적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해외 빅클럽 입장에서 '작정하고 키워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당장 영입이 불가한 선수를 지켜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관심을 갖는 잉글랜드 구단이 프리미어리그 팀인지 혹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팀인지는 확실치 않다. 길런 기자는 자신의 SNS에 '잉글랜드 팀'이라고 명시했을 뿐, 해당 팀의 소속 리그는 정확히 나타내지 않았다.

하위리그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란 법은 없다. 2006년생의 양민혁은 전 세계 프로선수를 통틀어도 가장 어린 축에 들어간다. 챔피언십에서 경험을 쌓고, 프리미어리그 승격 및 이적에 도전하는 시나리오 또한 충분히 현실적이다.


국내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해외 구단 스카우터들이 강원 경기에 파견돼 양민혁을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윤 감독 역시 양민혁의 재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만큼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빅 리그 이적이 꿈은 아닐 전망이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도 양민혁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에 최근 인터뷰를 갖고, "이르면 내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양민혁의 유럽 진출을 허용하겠다"며 "이적료는 최소 400만 유로(약 60억 원) 이상을 받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선수 스카우팅을 주 콘텐츠 삼는 한 유튜버는 양민혁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도안 리츠(SC 프라이부르크),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미하일로 무드릭(첼시) 등을 꼽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레이저 길런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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