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울버햄튼에 가기 싫었다”... ‘황희찬에게 밀린 공격수’의 진심, “나도 내가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입력 : 2024.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희찬에게 공격수 자리를 밀리며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한 파비우 실바가 인터뷰를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파비우 실바는 지난 3년간의 선수 생활에 대해 말하기 위해 인터뷰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비우 실바는 포르투갈의 최고 유망주였다. 그는 포르투에서 2019년에 1군으로 콜업됐고 시즌 개막전에 기용되어 골을 넣고 17세 22일로 구단 최연소 출전 및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웠다.

하지만 2020년에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실바는 “아침에 포르투와 훈련을 하고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고 에이전트가 전화를 했다. 그는 '내일 우리는 영국으로 여행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나를 울브스 방향으로 몰아붙였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마도 다른 클럽들이 발전을 위해 더 나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바는 “울버햄튼 이적을 거절하면 포르투의 1군 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 팀이 많은 돈을 받기로 결정했을 때 나는 겨우 18살이었다. 그 당시, 포르투는 재정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지만 나는 여전히 그 문제에 대해 발언권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실바는 이어서 "그들은 '너는 내일 비행기를 타야 한다'라고 나를 불렀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다. 구단은 내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너의 구단에 많은 돈을 줄 기회가 있다. 너는 재정적으로 팀을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포르투와 울버햄튼의 계약은 곧 합의되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울버햄튼은 포르투에서 단 24경기에 출전해 3골밖에 넣지 못한 18세의 선수와 계약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 이적료를 경신했다.

실바는 또한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얘기했다. 실바는 “나는 내 가족과 함께 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내 나라에서 더 많은 경기를 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실수를 할 필요가 있었고 실수로부터 배워야 했다. 대신에, 나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 갔고, 압박이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내 첫 시즌에 35골을 넣길 기대했다”라고 밝혔다.



이제 울버햄튼에서 3년 차를 보내고 있는 실바는 안데를레흐트, PSV, 레인저스 등등 많은 팀들을 임대로 떠났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실바는 “솔직히 말하고 싶다. 나는 울버햄튼에 합류하고 싶지 않았다. 포르투를 떠날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 나는 1년 또는 2년 더 머물고 싶었다. 나는 그것이 내 경력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 느꼈다. 나는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준비가 안 됐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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