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 탕기 은돔벨레와 계약을 해지하려 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은돔벨레를 방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리옹에서 이름을 알린 은돔벨레는 2019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에 해당하는 6,200만 유로(한화 약 924억 원)를 들여 은돔벨레를 전격 영입했다.
기대와 달리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최악이었다. 그는 테크닉과 스루패스 능력은 뛰어났지만 부족한 활동량으로 동료들의 수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불성실한 태도도 논란이 됐다. 은돔벨레는 2022년 1월 FA컵 모어컴비전에서 팀이 0-1로 지고 있음에도 교체 아웃될 때 느리게 걸어서 나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 밖에 난 은돔벨레는 2022년 1월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됐다. 2022/23시즌에는 나폴리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두 번의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됐지만 리옹과 나폴리 모두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은돔벨레는 2023년 9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은돔벨레는 다시 한번 재기의 기회를 받았지만 그는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2023/24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26경기 1도움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햄버거를 주문하다가 발각돼 오칸 브루크 갈라타사라이 감독을 분노케 하기도 했다.
갈라타사라이와 은돔벨레의 임대 계약은 1,500만 유로(한화 약 223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있지만 갈라타사라이가 이를 행사할 가능성은 작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돌아오더라도 그를 위한 자리는 없다.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동행은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