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키움 히어로즈의 '9억팔' 장재영(22)이 '타자'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키움은 20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양지율과 김동욱, 외야수 장재영을 콜업하고 투수 박윤성과 정찬헌, 내야수 임지열을 말소했다.
1군 콜업에서 끝이 아니다. 장재영은 바로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타자'로서 1군 첫 경기에 나선다.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우익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다. 지난 5월 19일 장재영은 구단을 통해 타자 전향을 전격 발표했다. 키움 구단은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타자 전향 배경을 밝혔다.
덕수고 시절 156km/h 강속구를 던지는 초고교급 투수 유망주였던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키움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 원의 계약금(1위 2006년 KIA 타이거즈 한기주 10억 원)을 안기며 장재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재영은 프로에서 투수 재능을 꽃피우지는 못했다. 3시즌(2021~2023) 동안 1군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로 아쉬운 성적만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다인 23경기 71⅔이닝을 소화했지만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속구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통산 103⅓이닝 동안 109개에 달하는 사사구(97볼넷 12사구)를 내줄 정도로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장재영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70~80% 손상돼 병원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재활을 선택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투수가 아닌 타자라는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팀 4번 타자를 맡았던 장재영은 마치 원래 타자 유망주였던 것처럼 빠르게 잠재력을 드러냈다. 5월 21일부터 타자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장재영은 3경기째였던 5월 24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홈런을 포함해 6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감을 잡았다.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장재영은 지난 12일과 13일 LG 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고, 18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2루타, 19일에는 다시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4경기 3홈런, 장타 4개를 기록하며 1군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타율은 0.232(69타수 16안타)로 낮았지만 5홈런 13타점 OPS 0.810으로 거포 본능을 뽐낸 장재영은 결국 타자 전향 1개월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장재영이 1군 '타자' 데뷔전에서 상대할 투수는 '160km/h' 파이어볼러 문동주다. 한화는 이날 김강민(중견수)-장진혁(좌익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태연(우익수)-채은성(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의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사진=OSEN, 뉴시스
키움은 20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양지율과 김동욱, 외야수 장재영을 콜업하고 투수 박윤성과 정찬헌, 내야수 임지열을 말소했다.
1군 콜업에서 끝이 아니다. 장재영은 바로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타자'로서 1군 첫 경기에 나선다.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우익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다. 지난 5월 19일 장재영은 구단을 통해 타자 전향을 전격 발표했다. 키움 구단은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타자 전향 배경을 밝혔다.
덕수고 시절 156km/h 강속구를 던지는 초고교급 투수 유망주였던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키움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 원의 계약금(1위 2006년 KIA 타이거즈 한기주 10억 원)을 안기며 장재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재영은 프로에서 투수 재능을 꽃피우지는 못했다. 3시즌(2021~2023) 동안 1군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로 아쉬운 성적만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다인 23경기 71⅔이닝을 소화했지만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속구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통산 103⅓이닝 동안 109개에 달하는 사사구(97볼넷 12사구)를 내줄 정도로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장재영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70~80% 손상돼 병원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재활을 선택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투수가 아닌 타자라는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팀 4번 타자를 맡았던 장재영은 마치 원래 타자 유망주였던 것처럼 빠르게 잠재력을 드러냈다. 5월 21일부터 타자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장재영은 3경기째였던 5월 24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홈런을 포함해 6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감을 잡았다.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장재영은 지난 12일과 13일 LG 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고, 18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2루타, 19일에는 다시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4경기 3홈런, 장타 4개를 기록하며 1군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타율은 0.232(69타수 16안타)로 낮았지만 5홈런 13타점 OPS 0.810으로 거포 본능을 뽐낸 장재영은 결국 타자 전향 1개월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장재영이 1군 '타자' 데뷔전에서 상대할 투수는 '160km/h' 파이어볼러 문동주다. 한화는 이날 김강민(중견수)-장진혁(좌익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태연(우익수)-채은성(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의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사진=OSEN,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