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상암] 배웅기 기자= 손준호(32·수원FC)가 눈물의 복귀전을 치렀다.
수원FC는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아쉽게 패했다.
결과와 무관하게 이날 눈길을 끈 건 손준호의 그라운드 복귀였다. 손준호는 후반 14분 강상윤을 대신해 잔디를 밟았고, 공백이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역시 경기 후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줬고,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귀국하던 중 급작스레 연행됐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돼 조사를 받아왔고, 중국 공안 측은 형사 구류가 만료되자 구속 수사로 전환해 손준호를 구금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란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혹은 기타 단위에 속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때 적용된다. 운동선수의 경우 승부조작, 뇌물수수 등 혐의가 해당한다. 손준호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음에도 중국 당국의 억지스러운 행태로 10개월이라는 시간을 낭비해야 했고, 다행히 3월 중 석방돼 입국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난주 수원FC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손준호는 합류 약 일주일 만에 '눈물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손준호의 마지막 공식전은 2023년 5월 10일 진행된 산둥 타이산과 청두 룽청의 중국 슈퍼 리그 7라운드 경기로 무려 13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손준호는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복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축구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이 많은 걱정과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신 만큼 그 사랑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뗐다.
덧붙여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다. 경기장에 발을 다시 디딜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본래 평범한 일상이었는데 그 일상이 돌아올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결국 돌아왔고, 마치 꿈을 이룬듯한 오늘 하루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손준호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중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손준호는 "아내가 제가 축구하는 모습을 다시 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며 목이 메어버린 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 믹스드존을 떠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아쉽게 패했다.
결과와 무관하게 이날 눈길을 끈 건 손준호의 그라운드 복귀였다. 손준호는 후반 14분 강상윤을 대신해 잔디를 밟았고, 공백이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역시 경기 후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줬고,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귀국하던 중 급작스레 연행됐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돼 조사를 받아왔고, 중국 공안 측은 형사 구류가 만료되자 구속 수사로 전환해 손준호를 구금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란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혹은 기타 단위에 속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때 적용된다. 운동선수의 경우 승부조작, 뇌물수수 등 혐의가 해당한다. 손준호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음에도 중국 당국의 억지스러운 행태로 10개월이라는 시간을 낭비해야 했고, 다행히 3월 중 석방돼 입국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난주 수원FC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손준호는 합류 약 일주일 만에 '눈물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손준호의 마지막 공식전은 2023년 5월 10일 진행된 산둥 타이산과 청두 룽청의 중국 슈퍼 리그 7라운드 경기로 무려 13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손준호는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복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축구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이 많은 걱정과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신 만큼 그 사랑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뗐다.
덧붙여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다. 경기장에 발을 다시 디딜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본래 평범한 일상이었는데 그 일상이 돌아올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결국 돌아왔고, 마치 꿈을 이룬듯한 오늘 하루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손준호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중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손준호는 "아내가 제가 축구하는 모습을 다시 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며 목이 메어버린 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 믹스드존을 떠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