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날 음주 논란→8실점 실망투' 나균안, 결국 1군 엔트리 말소...전준우·이민석 등 콜업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균안(26·롯데 자이언츠)이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나균안, 현도훈, 외야수 이선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로스터의 빈자리에는 투수 정우준과 이민석, 외야수 전준우를 콜업했다.

나균안은 전날(25일) KIA와의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친 끝에 조기강판됐다. 선발 등판 전날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가운데 나균안은 사생활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직구장을 찾은 홈팬들은 마운드를 내려가는 나균안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올 시즌 나균안은 14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9.05로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갔지만, 찰리 반즈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겨 다시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여전했고, 사생활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결국 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콜업된 선수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캡틴' 전준우다. 지난 5월 17일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전준우는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6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조율을 마치고 40일 만에 1군 엔트리로 복귀했다. 부상 전까지 40경기 타율 0.314 7홈런 31타점 OPS 0.903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전준우는 최근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롯데 타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2군으로 내려갔던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도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선발로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이민석은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OSEN,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