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3연속 골 도전’ 박준배, “임관식 감독님 아니었다면 제자리, 수원전 연승하겠다”
입력 : 2024.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서울이랜드에 이어 수원삼성블루윙즈 원정에서 사고를 치려 한다. 그 중심에는 최근 연속골로 혜성 같이 등장한 미드필더 박준배가 있다.

안산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예상을 깨고 3-0 승리를 거둔 안산은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수원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큰 전력 차와 K리그1, 2 통틀어 최고의 팬덤, 역대 전적 3전 전패(코리아컵 포함) 악재에도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서 이변을 꿈꾸고 있다.

박준배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기존 주전인 최한솔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천안시티FC전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진 서울이랜드전 골로 3-0 승리에 기여했다. 득점은 물론 중원에서 연결고리에 충실하며, 임관식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빅버드에서 경기는 처음이다. 긴장되고 설렌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뛰는 건 떨리지만 선수들과 단합 잘해서 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수원 원정은 안산에 처음이다. 안산 홈 보다 더한 수원 팬들의 일방적인 야유와 견제를 받아야 한다. 아직 이런 경험이 적은 안산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그러나 박준배는 “확실히 부담이다. 오히려 좋아하는 선수들도 있다. 수원 팬들의 응원이 크니 집중도 잘 안될 것 같고, 긴장도 많이 된다”라고 할 정도다.

그는 3연속 득점에도 도전하려 한다. 박준배는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컨디션도 많이 좋아지고, 스스로 기대도 하고 있다”라며 “3연속 골은 욕심 나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승리만 바라봤다.

박준배는 지난 2023년 안산 입단 후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기용받지 못했지만, 최근 주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그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감독님의 원하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 제 장점을 내려 놓고, 감독님 원하는 축구를 하다 보니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임관식 감독님 덕분에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 아니었다면 제자리에 머물렀을 것이다. 축구를 새로 배운다 생각하기에 모든 선수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라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박준배는 2연속 골로 목표도 새로 설정했다. 그는 “작년에는 경기를 많이 나가고 싶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공격 포인트 3개 더 해보고 싶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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