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슈퍼 얀! 그동안 고마웠어요' 레전드 베르통언, 벨기에 대표팀 은퇴 선언
입력 : 2024.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전설 얀 베르통언이 벨기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벨기에 왕립 축구 협회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통언이 벨기에 대표팀과 작별을 고했다. 독일에서 열린 유로 2024는 베르통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됐다”라고 발표했다.

아약스에서 정상급 수비수가 될 자질을 보인 베르통언은 2012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그는 8년 동안 토트넘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315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베르통언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베르통언은 ‘영혼의 단짝’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막강한 수비 라인을 형성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토트넘의 황금기에 공헌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첼시에 이어 리그 2위에 오르며 1992년 EPL 출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대표팀의 레전드이기도 하다. 2007년 6월 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16년 동안 A매치 157경기를 소화했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다. 그는 에당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 등과 함께 2010년대 벨기에 황금 세대의 일원이었다.

베르통언은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베르통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수 있었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벨기에는 프랑스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베르통언은 프랑스의 랑달 콜로 무아니가 때린 슈팅이 자신의 무릎에 맞고 들어가면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벨기에의 유로 2024 여정이 마무리되자 베르통언은 곧바로 벨기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벨기에는 황금 세대의 주축 한 명을 잃은 셈이 됐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리그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벨기에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지오 로마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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