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승부차기 끝에 유로 2024 4강에 오른 잉글랜드의 놀라운 페널티킥 전략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승부차기에서의 아픔을 피했고 흥미로운 전술을 사용해 승리를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7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스위스의 공격수 브릴 엠볼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먼저 일격을 맞은 잉글랜드는 5분 뒤인 후반 40분 부카요 사카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결정짓지 못한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맞대결은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건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1~5번 키커 모두가 성공했고 잉글랜드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스위스의 1번 키커 마누엘 아칸지의 슛을 막아냈다.





잉글랜드는 그동안 승부차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바이블’에 의하면 잉글랜드는 유로 1996, 유로 2012, 유로 2020에서 모두 승부차기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직전 대회였던 유로 2020 때는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2로 패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승부차기 징크스’를 털어냈다. ‘스포츠 바이블’은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잉글랜드의 모든 선수가 곧바로 달려가 슛하기보다는 심판의 휘슬 이후 잠시 멈춘 후에 슈팅했다.

‘스포츠 바이블’에 의하면 이 전술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주로 사용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페널티킥을 늦게 찰수록 성공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4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11일 네덜란드와 4강에서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8강에서 튀르키예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가 네덜란드에 승리하면 15일 프랑스와 스페인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