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는 'Made in Korea' 들먹이는데…美, 2026 WC 앞두고 클롭과 접촉했다! ''거절→연락 유지 예정''
입력 : 2024.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둔 미국축구협회(USSF)가 큰 결단을 내렸다.

USSF는 10일(현지시간) 그렉 버홀터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 축구를 위해 헌신해온 버홀터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2021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우승 등 업적을 세운 것은 사실이나 최근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탈락이 경질의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조반니 레이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핵심자원과 불화 역시 원인으로 꼽혔다.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 미국이다.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개최국의 체면을 또 한 번 구길 수 없는 노릇이다.

USSF는 즉시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놀라운 이름을 거론했다. 10일 보도를 통해 "현재 시장에는 클롭보다 더 좋은 매물이 없다. 그의 스타일은 미국 선수단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적합하다. 가능성은 낮지만 접촉이라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클롭은 제안을 망설임 없이 고사한 모양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USSF는 실제로 클롭에게 접촉했지만 긍정적 답변을 얻는 데 실패했다. 휴식이 필요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만큼 안식년을 더 갖겠다는 게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SSF는 클롭을 향한 구애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매트 크로커 USSF 단장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표팀 잠재력을 극대화할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시간을 무려 5개월여 질질 끌고, 결국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KFA)와 사뭇 다른 행보 또한 눈길을 끈다.

최근 KFA는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감독 등 수위급 자원과 유럽 현지 면접을 진행했음에도 '국내파' 홍 감독을 사령탑 자리에 앉혀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KFA가 야심차게 내세운 기술철학 'MIK(Made In Korea)'가 선임 배경이 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은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