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나겠습니다' 세계 최고 백업 FW 결국 이적으로 가닥... '주급 인상+재계약 제안 거부'
입력 : 2024.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훌리안 알바레스(24)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4일(한국시간) "훌리안 알바레스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바레스가 팀을 떠날 수 있단 소식은 예상외의 이야기로 보긴 어렵다. 그는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래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월드컵 등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다만 맨시티엔 엘링 홀란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굳건한 탓에 알바레스는 자연스레 후순위 자원으로 고려됐다. 그는 2021/22 시즌 아르헨티나 리그 리버플라테에서 21경기 18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관심을 한 몸에 샀다. 당시 맨시티는 유럽 5대 리그 경험이 전무한 알바레스를 2,140만 유로(한화 약 321억 원)에 영입하며 큰 기대를 내비쳤다.

알바레스는 곧바로 맨시티의 선택에 보답했다. 그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첫 시즌 49경기 17골 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에 맨시티는 PL, FA컵, UCL에서 모두 우승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알바레스의 공헌은 스탯 이상으로 대단했다. 그는 주 포지션인 스트라이커 외에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사이드 미드필더, 측면 윙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알바레스가 워낙 많은 툴을 갖춘 탓에 정작 자신의 주 포지션인 스트라이커에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부 경기에서 홀란과 알바레스를 함께 기용하는 투톱 시스템을 점검했다. 다만 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과르디올라는 두 선수가 같이 뛰는 경기에서도 확실하게 동선을 구분하며 알바레스를 사실상의 2선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가 지난 시즌 공식전 54경기에 나서 19골 13도움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재능 낭비에 가깝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에 알바레스가 자신을 1 옵션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팀(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으로의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가 쏟아졌다.


여기에 이적설에 불을 붙이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13일(한국시간) "알바레스가 맨시티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구단에 개선된 주급안과 1년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알바레스는 구단이 자신에게 합리적인 이적료를 책정하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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