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초면 충분했다' 日 또 다시 PL 풀백 배출... 스가와라 사우스햄튼 입단 '구단 1순위 타깃'
입력 : 2024.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스가와라 유키나리(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우스햄튼 이적을 확정 지었다.

사우스햄튼은 14일(한국시간) "구단은 네덜란드 클럽 AZ 알크마르에서 스가와라를 4년 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는 그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가와라는 일찍이 일본 전역이 주목하던 유망주로 2018년 17세의 나이로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그는 불과 1년 반 만에 에레디비시 소속 알크마르의 러브콜을 받았고, 임대 형식으로 2019/20시즌을 소화했다.

자신의 유럽 리그 첫 진출 시즌이었음에도 스가와라는 제 몫을 다해냈다. 그는 별 다른 적응 기간 없이 단 1시즌 만에 적응을 마쳤고 결국 완전 이적했다.


스가와라의 장점은 기본적으로 빠른 스피드와 폭 넓은 활동량에 있다. 여기에 그는 현대 축구에서 풀백에게 요구하는 다양한 롤을 소화하기 적합한 수준급 발밑 기술과 예리한 킥 능력을 갖췄다.

이러한 스가와라의 장점이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유럽 진출 이후부터이다. 그는 2022년 1월 리그 '이달의 유망주'로 선정되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웠고 지난 시즌엔 무려 '리그 베스트 11'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에 어린 나이에 리그 탑급 풀백이 된 스가와라를 향해 유럽 다수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중 사우스햄튼의 관심은 특히 적극적이었다.


러셀 마틴 사우스햄튼 감독은 "스가와라는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이다. 그는 풀백 포지션에서 우리의 1순위 타깃이었다. 스가와라는 젊은 나이에 풍부한 유럽 경험을 통해 이미 높은 수준의 경기를 치르며 성장했다. 그는 훌륭한 멘탈리티를 지닌 재능 있는 축구선수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가와라도 화답했다. 그는 "사우스햄튼에 합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PL에서 뛰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나의 큰 꿈이었다. 지난 시즌 구단이 롱볼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로 영리하게 경기를 푸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런 사우스햄튼이 나에게 영입 제안을 건네 나는 1초만에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틴 감독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스가와라는 경험 면에서 뒤처짐이 없다. 그는 2020년 알크마르에 합류한 이래 무려 198경기를 소화하며 14골 29도움을 기록하며 철강왕의 면모를 보였다. 이로써 일본은 아스널에서 활약하고 있는 도미야스 타케히로에 이어 PL 출신 현역 풀백 두 명을 보유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스햄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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