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배웅기 기자= FC목포(이하 목포) 조덕제(58) 감독이 '친정팀'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목포는 14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시민축구단(이하 울산)과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재야의 고수' 조 감독은 지도자로서 두 번의 K리그1 승격을 이루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온 명장이다. 2020년 현장을 떠난 뒤 3년이 흘러 2023시즌을 앞두고 목포 사령탑으로 파격적인 복귀를 선언했으며, 한정적인 자원으로 팀을 꾸려 첫해 K3리그 준우승·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동메달 등 역사를 썼다.
올 시즌 흐름도 나쁘지 않다. 초반 잠시 주춤하며 승점을 잃은 목포는 6월을 기점으로 정상궤도에 올랐다. 최근 7경기 중 6월 말 가진 여주FC전(2-3 패)을 제외하면 모두 이겼으며, 가공할 만한 공격력까지 유감 없이 뽐냈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조 감독은 "선수들이 합숙을 하다 보니 새벽 운동도 자처하는 편"이라며 "특히 여름에 체력이 더욱 중요한 만큼 코칭스태프진과 함께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 부분이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분위기 반전의 비법을 공개했다.
체계적인 후방 빌드업을 통해 목포 수비진의 간담을 여러 차례 서늘케 한 윤균상 감독의 울산에 대해서는 "울산은 지역 출신 선수 위주로 구성돼있고, 그래서 그런지 하고자 하는 의지와 팀워크가 정말 잘 갖춰져있다"며 "빌드업 역시 흐트러지지 않는 걸 보고 감탄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당일 국내 축구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조성환 감독의 부산 부임 소식이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을 지휘하며 K리그1 승격을 해낸 바 있는 조 감독은 "안 그래도 김병석 부산 대표이사님과 통화를 했다. 아무래도 제가 나온 팀이다 보니 항상 잘 되길 바라고, 격려 전화를 종종 드리기도 한다"면서 "조성환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에서 4년 동안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부산 감독으로서도 잘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목포 사령탑으로서 2년 차를 맞이한 조 감독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까. 조 감독은 "지난해도 그렇지만 목포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제종현(천안시티FC), 제갈재민(제주유나이티드)처럼 우리 선수를 K리그1, 2에 보내는 게 우선하는 목표"라며 선수 앞길에 빛을 밝히는 지도자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 감독이 이끄는 목포는 14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시민축구단(이하 울산)과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재야의 고수' 조 감독은 지도자로서 두 번의 K리그1 승격을 이루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온 명장이다. 2020년 현장을 떠난 뒤 3년이 흘러 2023시즌을 앞두고 목포 사령탑으로 파격적인 복귀를 선언했으며, 한정적인 자원으로 팀을 꾸려 첫해 K3리그 준우승·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동메달 등 역사를 썼다.
올 시즌 흐름도 나쁘지 않다. 초반 잠시 주춤하며 승점을 잃은 목포는 6월을 기점으로 정상궤도에 올랐다. 최근 7경기 중 6월 말 가진 여주FC전(2-3 패)을 제외하면 모두 이겼으며, 가공할 만한 공격력까지 유감 없이 뽐냈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조 감독은 "선수들이 합숙을 하다 보니 새벽 운동도 자처하는 편"이라며 "특히 여름에 체력이 더욱 중요한 만큼 코칭스태프진과 함께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 부분이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분위기 반전의 비법을 공개했다.
체계적인 후방 빌드업을 통해 목포 수비진의 간담을 여러 차례 서늘케 한 윤균상 감독의 울산에 대해서는 "울산은 지역 출신 선수 위주로 구성돼있고, 그래서 그런지 하고자 하는 의지와 팀워크가 정말 잘 갖춰져있다"며 "빌드업 역시 흐트러지지 않는 걸 보고 감탄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당일 국내 축구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조성환 감독의 부산 부임 소식이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을 지휘하며 K리그1 승격을 해낸 바 있는 조 감독은 "안 그래도 김병석 부산 대표이사님과 통화를 했다. 아무래도 제가 나온 팀이다 보니 항상 잘 되길 바라고, 격려 전화를 종종 드리기도 한다"면서 "조성환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에서 4년 동안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부산 감독으로서도 잘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목포 사령탑으로서 2년 차를 맞이한 조 감독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까. 조 감독은 "지난해도 그렇지만 목포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제종현(천안시티FC), 제갈재민(제주유나이티드)처럼 우리 선수를 K리그1, 2에 보내는 게 우선하는 목표"라며 선수 앞길에 빛을 밝히는 지도자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