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8강] ‘정재희 멀티골+조르지 첫 필드골’ 포항, 서울 5-1 대파하고 4강행
입력 : 2024.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가 안방에서 FC서울을 대파했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5라운드(8강)서 이호재, 오베르단, 정재희(2골), 조르지의 골을 앞세워 강성진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5-1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포항은 4-4-2를 가동했다. 이호재, 허용준, 홍윤상, 오베르단, 어정원, 김인성,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황인재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서울은 4-4-1-1로 맞섰다. 호날두, 강성진, 임상협, 팔로세비치, 류재문, 한승규,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최준, 백종범이 선발로 출격했다.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 6분 강성진이 포항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찬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9분 한승규가 포항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지만, 호날두가 역동작에 걸리면서 슈팅이 빗맞았다.



포항은 전반 15분 김인성을 기점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했다. 김인성이 전방으로 찔러준 볼을 이호재가 반대편으로 크로스, 홍윤상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지만 터치 미스가 나왔다. 이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팽팽하게 흘렀다. 전반 17분 서울 호날두의 아크 정면 슈팅이 황인재 품에 안겼다. 20분 포항 어정원의 아크 왼발 슈팅이 백종범 정면으로 향했다.

잠시 쿨링브레이크를 가진 양 팀이 서서히 적진으로 돌진했다. 포항이 선공했다. 전반 29분 오베르단의 패스를 받은 허용준의 상대 아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38분 서울 호날두가 피지컬을 앞세워 포항 골라인을 깊게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쇄도하는 동료가 없었다. 39분 포항이 기회를 잡았다. 김인성이 상대 박스 안에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이 백종범에게 막혔다. 41분 서울이 역공했다. 강성진이 아크를 파고들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을 지나갔다.

포항이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완델손이 크로스로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문전에서 허용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 흐른 볼을 이호재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윤민호, 서울은 일류첸코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허용준과 호날두가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3분 완델손이 서울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백종범에게 걸렸다. 7분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박스 대각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떴다.

서울은 후반 10분 박성훈과 조영욱 카드를 꺼냈다. 권완규, 임상협이 빠졌다. 서울의 변화에도 흐름은 계속 포항의 몫이었다. 13분 홍윤상이 서울 아크 먼 거리에서 팔로세비치의 공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홍윤상을 잡아챈 팔로세비치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이어진 프리킥은 무위에 그쳤다. 15분 완델손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윤민호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포항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후반 19분 신광훈 크로스에 이은 홍윤상의 문전 헤더가 백종범을 맞았다. 흐른 볼을 오베르단이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21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강성진이 포항 골라인을 깊게 침투해 올린 크로스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항은 후반 28분 정재희와 백성동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홍윤상, 김인성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항이 맹공을 퍼부었다. 30분 이호재가 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수비수를 강타했다.

계속 두드리던 포항이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32분 정재희가 서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차단됐다. 흐른 볼을 잡아 박스 안으로 돌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갈랐다.

격차가 벌어진 서울은 후반 35분 최준 대신 김진야를 투입했다. 포항은 분투한 이호재를 빼고 조르지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포항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41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조르지가 문전 다이빙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포항 이적 후 첫 필드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가 박스 안에서 매서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남은 시간도 압도한 포항이 서울을 누르고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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