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서울E vs 천안,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이 팀'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 2024.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선두권 진입이 절실한 서울 이랜드 FC와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천안시티FC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21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는 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와 천안시티FC(이하 천안)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 맞대결이 치러진다.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두 수장의 매치업이다. 연승 가도를 이어가길 원하는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과 5월 0-4 대패의 복수를 꿈꾸는 김태완 천안 감독의 만남이다.

지난 라운드 희비가 엇갈린 양 팀이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막바지 역전극으로 성남FC에 3-1 승리를 거둔 반면 천안은 수원삼성블루윙즈에 1-2로 패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혼돈'의 K리그2, 그렇다면 이번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가 혹은 천안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웅기 기자가 조금 더 파고들어봤다.



▶ 스포탈 MATCH POINT

① 최근 3경기 결과

서울 이랜드(9승 4무 7패, 승점 31점, 3위): vs 충남아산FC(원정, 0-2 패) → vs 충북청주FC(원정, 3-2 승) → vs 성남FC(홈, 3-1 승)

천안(5승 6무 10패, 승점 21점, 10위): vs 김포FC(원정, 1-1 무) → vs FC안양(원정, 0-3 패) → vs 수원삼성블루윙즈(홈, 1-2 패)

한 줄 평: 최근 전적 자체는 서울 이랜드가 앞서는 모습이다. 천안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3일 안산그리너스FC전(2-1 승)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② 최근 4경기 상대 전적: 서울 이랜드(2승 1무 1패, 7골 5실점) 우세

2023년 5월 13일 K리그2 13R: 서울 이랜드 3-2 천안(호난(2), 차승현 / 장백규, 모따 득점)

2023년 7월 8일 K리그2 20R: 천안 0-0 서울 이랜드

2023년 9월 16일 K리그2 31R: 서울 이랜드 0-3 천안(모따, 파울리뇨, 이석규 득점)

2024년 5월 15일 K리그2 12R: 천안 0-4 서울 이랜드(이코바(2), 이동률, 브루노 실바 득점)

한 줄 평: 역사적으로 네 번밖에 맞닥뜨리지 않은 두 팀은 생각보다 치열한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우세로 평가되는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이유.



③ KEY PLAYER

- 서울 이랜드: 카즈키(29·MF,No.81)

올여름 수원삼성블루윙즈를 떠나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카즈키는 가공할 만한 중원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성남FC전 2도움을 뽑아내며 물오른 몸 상태를 증명한 만큼 천안전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

- 천안: 파울리뇨(28·FW·No.10)

서울 이랜드의 경계 대상 1순위. 이번 시즌 16경기에 나서 8골을 폭발시키고 있으며, 위치를 가리지 않는 매서운 킥력은 상대 수비진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하다.

수원삼성블루윙즈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득점 비중이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골고루 분포돼있다.


④ 서울 이랜드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올 시즌 유독 분위기를 잘 타는 서울 이랜드다. K리그2 최다 득점(37골) 및 최하위 안산그리너스FC와 동일한 실점(25골)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신입생 정재민과 신인 김결이 골 맛을 빠르게 보기도 했고, 카즈키의 가세로 에너지 레벨 자체가 많이 올라와 기세를 이어간다면 승점 3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⑤ 천안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2023시즌 서울 이랜드 원정길에서 4-0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 천안이다.

올해 김태완 감독 체제하 전술 색깔이 뚜렷해지고 있고, 이미 부산아이파크·성남FC를 무찌르며 도깨비팀으로서 입지를 어느 정도 공고히 했다.

다만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1위(33실점) 수준의 뒷문 불안감은 여전히 지우지 못하는 모양새로 서울 이랜드전 역시 수비라인을 탄탄히 다지는 게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⑥ 관전 포인트 3가지

- 오스마르, 카즈키, 이코바, 브루노 실바, 모따, 파울리뇨 등 K리그2 '수위급 외인' 맞대결

- 만날 때마다 다득점 경기를 연출하는 양 팀의 '화력 싸움'

-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vs 김태완 천안 감독, K리그 대표 명장들의 지략 대결

⑦ 배 기자의 승부 예측

쉽사리 예측이 어려운 승부다. 감히 예상해 보자면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도 3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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