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강주혁 교체 용병술 적중' 김기동 감독 ''원했던 스타일이라 앞으로도 기용하겠다''
입력 : 2024.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 상암] 남정훈 기자= 김기동 감독의 강주혁 교체가 그대로 적중했다.

FC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의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서울은 강주혁-한승규-일류첸코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활약으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서울은 전반전에 조영욱-한승규를 필두로 한 윙어들의 활약과 강상우-윤종규 두 풀백의 과감한 전진성으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아쉽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공격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김기동 감독은 초특급 유망주인 강주혁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강주혁의 효과는 대단했다. 후반 7분 백종범의 킥이 상대 박스 안으로 갔지만 강주혁이 집념으로 공을 탈취한 뒤 한승규에게 넘겨줬다. 한승규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일류첸코에게 넘겨준 뒤 일류첸코가 한 번 접고 골을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일류첸코는 마지막 경기인 팔로세비치를 껴안아 주며 서울 팬들을 감동시켰다.



강주혁은 이후에도 서울의 왼쪽 공격을 이끌며 특유의 스피드로 김천의 수비를 벗겨냈다. 강상우-강주혁의 콤비가 위력을 만들어 내자 김천의 수비진은 당황했고 많은 찬스를 허용했다.

결국 서울은 강주혁의 패기와 함께 김천에게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이번 김천과의 경기가 앞으로의 시즌에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3선에 문제가 있어서 최준을 3선에 세웠는데 내가 세운 공식을 최준이 완벽하게 외워 오면서 좋은 경기를 펼쳐줬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이어서 "홈에서 5연패를 했지만 5연승도 거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더 전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강주혁의 활약에 대해 "강주혁을 원래는 윙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강성진이 스피드가 떨어져서 상대방에게 공간을 내주는 장면이 많았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강주혁을 투입했고 강주혁이 부족한 스피드를 채워주면서 맞아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김기동 감독은 강주혁을 계속해서 기용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강주혁을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고등학교 때 부상당했던 부위가 재발했다. 그 부분이 아쉬웠지만 이제 복귀했고 내가 원했던 스타일이라서 계속해서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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