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의 새 역사' 오상욱, 파리올림픽 한국 첫 금메달 → 사상 최초의 男 사브르 그랜드슬램 달성
입력 : 2024.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면서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오상욱은 28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지니)를 15-1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을 맞은 오상욱은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첫 경기인 에반 지로(니제르)와의 32강에서 15-8로 승리한 오상욱은 16강에서는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5-10으로 눌렀다. 8강에서는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루이지 사말레(이탈리아)에 15-5 완승을 거뒀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지아드 엘시시(이집트)를 누르며 돌풍을 일으킨 페르자니였다. 오상욱은 페르자니를 상대로 1라운드를 8-4로 마치며 앞서 나갔다. 2라운드에서 12-5까지 차이를 벌렸던 오상욱은 마지막 순간 14-11까지 쫓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의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이었다.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금지현(경기도청)-박하준(KT)이 은메달로 시작을 알렸다. 남자 수영 400m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지현-박하준, 김우민에 이어 오상욱이 세 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파리올림픽 우승으로 오상욱은 한국 펜싱 선수 역사상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넣은 오상욱은 한국 펜싱의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오상욱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때 개인전 8강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 13-15로 패해 탈락했지만 단체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쁨을 누린 오상욱은 파리올림픽에선 개인전부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 뉴스1/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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