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 확인! 에메르송, 韓 투어 오자마자 SON 품 떠난다…''이번 주 이적할 듯''
입력 : 2024.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아시아 투어 차 대한민국에 입국한 에메르송 로얄(25·토트넘 핫스퍼)이 이번 주 팀을 떠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에메르송이 이번 주 AC 밀란 이적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은 마지막 한 단계를 남겨뒀고, 29일 구단 간 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오는 31일 한국에서 팀 K리그전,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둔 가운데 로마노의 발언이 현실화된다면 에메르송은 투어 도중 귀국길에 오를 공산이 크다.


에메르송은 토트넘 입장에서 '계륵' 같은 존재다. 믿고 주전 자리를 맡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스쿼드 플레이어로서는 모자람이 없다. 코파 아메리카 2021 출전 등 어린 나이부터 브라질 국가대표팀 경험도 쌓았다.

실제로 에메르송은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시절 라리가 최고의 풀백으로 정평이 났다. 공수 양면 완벽한 활약을 펼쳤고, 이에 바르셀로나가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기도 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전 토트넘 감독은 바르셀로나 합류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에메르송을 데려오기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여야 했다.



산투 감독이 같은 해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을 내려오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에메르송은 안토니오 콘테(SSC 나폴리) 전 감독이 부임한 후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나서는 경기마다 부진을 면치 못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콘테 감독 체제하 백쓰리의 오른쪽 윙백을 주로 소화한 에메르송은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기 마련이었다. 콘테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은 공수를 시도 때도 없이 넘나들어야 해 평균 이상 체력을 요했다. 에메르송이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야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가리기 위해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묘수를 꺼내들었다.

이는 곧 '신의 한 수'가 됐다. 에메르송은 중앙 지향적인 포지션에서 자신의 수비적인 장점을 드러낼 수 있었고,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일각에서는 몸 상태를 회복한 만큼 에메르송과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에메르송은 코칭스태프진에게 출전 시간을 찾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곧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