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주전 경쟁 더 험난해진다' PSG, '텐 하흐와 싸운 FW'와 원칙적으로 합의 도달...맨유는 900억 책정
입력 : 2024.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제이든 산초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츠 존’은 2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산초와 PSG는 원칙적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PSG는 산초가 우선순위는 아니며 다른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팀 출신인 산초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 후 정상급 윙어가 될 자질을 보였다. 그는 2018/19시즌 공식전 43경기 13골 20도움으로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2019/20시즌에는 44경기 20골 2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맨유는 도르트문트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도르트문트와의 오랜 협상 끝에 맨유는 산초와의 계약에 성공했다. 맨유는 2021년 여름 8,500만 유로(한화 약 1,275억 원)를 들여 산초를 품었다.

기대와 달리 맨유에서 산초는 실망스러웠다. 그는 2021/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 2022/23시즌 38경기 7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공개적으로 불화를 겪어 1군 훈련에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맨유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산초는 지난 1월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도르트문트에서 산초는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그는 2023/24시즌 후반기에 21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맨유 시절에 비해선 나아졌다. 산초는 도르트문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산초는 맨유로 돌아왔지만 그의 이적은 유력해 보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산초가 텐 하흐 감독과 화해해 1군 훈련에 복귀하면서 맨유에 남는 것처럼 보였다.

상황이 달라졌다. 산초를 노리는 새로운 구단이 등장했다. 바로 PSG다. PSG는 이번 여름 팀 내 최고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결별했다. 음바페는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음바페의 대체자가 필요한 PSG는 산초를 주시하고 있다. 맨유는 산초의 몸값을 6,000만 유로(한화 약 900억 원)로 책정했다. PSG는 산초를 원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고려하고 있어 이적이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강인 입장에서 산초 합류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윙 포워드를 소화하는 산초는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산초의 이적이 확정되면 이강인은 이전보다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에 직면한다.





사진= 원풋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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