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토트넘 핫스퍼를 떠난 브리안 힐(23·지로나)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한때 스페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각광받은 힐은 2021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라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특히 SD 에이바르에 임대로 몸담은 2020/21시즌 29경기 4골 4도움을 뽑아내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전 토트넘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토트넘이 힐 영입을 위해 세비야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2,500만 유로(약 372억 원)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에릭 라멜라(AEK 아테네)를 보내주는 조건까지 포함했다. 토트넘이 힐에 건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대와 달리 힐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빈약한 피지컬은 프리미어리그 압박 수준을 버티기에 역부족이었고, 왼발만 고집하는 플레이 스타일 역시 힐의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아마추어스러운 플레이로 손흥민의 꾸중을 듣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 통산 43경기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친 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지난 시즌 라리가 3위를 기록한 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앞서 전 포지션에 걸친 전력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이었고, 라리가에 좋은 기억이 있는 힐을 품었다.
논란이 된 건 힐의 인터뷰였다. 힐은 지로나 이적을 확정 지은 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을 간접적으로 저격하면서 잉글랜드 현지 팬들의 공분을 샀다. 힐의 원 소속팀이 아직까지 토트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는 행보다.
내용은 이러했다. 힐은 토트넘을 떠난 이유를 묻는 매체의 질문에 "나는 내 출전 시간이 없는 팀에 있고 싶지 않다. 나를 정말로 신뢰하는 곳에 있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않은 토트넘을 비꼰 셈이다.
토트넘 팬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너가 잘했다면 출전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을까",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 "대체 누가 저런 선수를 데려온 거야" 등 부정적인 여론이 주를 이뤘다.
사진=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스페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각광받은 힐은 2021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라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특히 SD 에이바르에 임대로 몸담은 2020/21시즌 29경기 4골 4도움을 뽑아내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전 토트넘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토트넘이 힐 영입을 위해 세비야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2,500만 유로(약 372억 원)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에릭 라멜라(AEK 아테네)를 보내주는 조건까지 포함했다. 토트넘이 힐에 건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대와 달리 힐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빈약한 피지컬은 프리미어리그 압박 수준을 버티기에 역부족이었고, 왼발만 고집하는 플레이 스타일 역시 힐의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아마추어스러운 플레이로 손흥민의 꾸중을 듣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 통산 43경기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친 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지난 시즌 라리가 3위를 기록한 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앞서 전 포지션에 걸친 전력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이었고, 라리가에 좋은 기억이 있는 힐을 품었다.
논란이 된 건 힐의 인터뷰였다. 힐은 지로나 이적을 확정 지은 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을 간접적으로 저격하면서 잉글랜드 현지 팬들의 공분을 샀다. 힐의 원 소속팀이 아직까지 토트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는 행보다.
내용은 이러했다. 힐은 토트넘을 떠난 이유를 묻는 매체의 질문에 "나는 내 출전 시간이 없는 팀에 있고 싶지 않다. 나를 정말로 신뢰하는 곳에 있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않은 토트넘을 비꼰 셈이다.
토트넘 팬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너가 잘했다면 출전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을까",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 "대체 누가 저런 선수를 데려온 거야" 등 부정적인 여론이 주를 이뤘다.
사진=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