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기회도 없고 떠날게요'...'제2의 앙리' 아스널에 400억 선물 후 떠난다→마르세유와 개인 합의
입력 : 2024.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에디 은케티아(25)가 아스널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은케티아와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개인 조건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이제 이적은 두 구단에 의지에 달렸다. 현재 아스널과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은케티아는 과거 아스널 팬들이 제2의 티에리 앙리로 주목하던 공격수이다. 플레이 스타일도 앙리와 유사하다. 그는 왼쪽 측면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다.


아스널에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로 9번 역할로 출전했는데 앙리와 같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플레이를 주된 루트로 삼았다.

이에 아스널은 2022/23 시즌을 앞두고 앙리의 번호 14번을 부여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표출했다. 다만 은케티아는 입단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일관하며 팬들을 실망케 했다.


2021/22 시즌엔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고 2022/23 시즌 30경기 4골에 그쳤다. 또한 지난 시즌엔 27경기에 출전해 5골로 부진했다.


아스널은 세 시즌 연속 저조한 활약으로 일관하는 은케티아를 포기했고 그에게 꾸준한 기회를 부여하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서서히 등을 돌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가브리엘 제수스, 카이 하베르츠 등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공격수의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


결국 아스널은 은케티아를 매물로 내놓기로 했고 마르세유가 접촉했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유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임에도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브라이튼에서 입지가 탄탄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고 메이슨 그린우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 작업을 계속해 가고 있다.


한편 아스널은 이번 은케티아의 이적으로 인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3억 원)를 이적료로 책정했다. 다만 세바스티앙 비달 등 현지 기자들에 따르면 마르세유는 2,700만 유로(약 400억 원)와 추가적인 옵션을 설정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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