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머리에 수염 있다고 펩은 아냐!... '그를 존경하지만, 똑같은 축구를 하진 않을 것'
입력 : 2024.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44)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첼시의 신임 감독 마레스카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처음 레스터 시티에 합류했을 때 구단의 회장과 스포츠 디렉터를 만났다. 그들은 우리도 맨체스터 시티처럼 경기하고 싶다고 했고 첼시에 합류했을 때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과르디올라의 축구와 같은 아이디어를 구상하겠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하고 싶은지 이해해야 하며 그건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라며 "사람들은 나도 대머리에 수염이 있으니 그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하고 싶어하는 걸로 안다. 내가 그를 존경하고 그의 축구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레스카는 2023/24 시즌 레스터 시티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헌을 인정받아 첼시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첼시는 그에게 5+1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제시했고 지난 7월 1일부로 임기가 시작됐다. 첼시는 지난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부임 이후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 있던 기조를 그대로 이어갔지만, 시즌 중반 이후까지 리그 중하위권을 멤돌았다. 그나마 시즌 막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순위표를 6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첼시라는 구단의 명성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치였다.


이에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을 하고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다. 매체는 마레스카 감독과 첼시가 만난 첫 번째 미팅 과정을 다뤘다.


마레스카는 "나는 당시 노트북도 가져가지 않았다.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먼저 듣고 싶었다. 첼시는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하길 원했다. 구단의 오너 베흐다드 에그발리, 스포츠 디렉터 폴 윈스탠리, 로렌스 스튜어트는 공을 잡거나 잡지 않은 상태에서 주도적인 축구를 하길 원했다. 나는 그들이 찾던 사람은 그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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