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첼시 골칫거리 FW, PL 제안 거절...오로지 나폴리만 원해→나폴리는 오시멘 먼저
입력 : 2024.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멜로 루카쿠(31)는 나폴리를 제외한 어떤 구단의 제안도 받을 생각이 없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일 마티노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첼시는 아스톤 빌라와 루카쿠에 대한 이적을 합의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아스톤 빌라와 어떠한 개인 협상도 시작하지 않고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카쿠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제외하곤 어떠한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나폴리는 첼시가 요구 금액을 하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나폴리가 루카쿠의 영입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오시멘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나폴리의 간판 스트라이커 오시멘은 최근 구단을 떠나겠단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음에도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다.

이에 나폴리는 오시멘이 팔린 금액을 루카쿠에 투자할 계획이며 첼시와의 거래에 그를 이용하길 원하기에 시간을 지연 시키고 있다.


이는 루카쿠를 매각한 뒤 곧바로 추가적인 보강에 나서야 하는 첼시 팬들 입장에선 달갑지 않을 소식임이 분명하다. 지난 수년간 첼시는 루카쿠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그는 2011년 8월 1,200만 유로(약 177억 원)의 이적료로 구단에 합류한 뒤 12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첼시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에버턴 등으로 그를 임대 보냈다. 루카쿠는 이후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이후 루카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인테르 유니폼을 입었고 여기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그는 2020/21 시즌 무려 44경기에 출전해 30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10시즌 연속 우승을 이어가던 유벤투스 천하를 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문제는 첼시가 이러한 루카쿠에 다시금 관심을 표하며 시작됐다. 첼시는 2021년 8월 9,800만 파운드(약 1,579억 원)를 투자하며 루카쿠를 재영입했다. 이는 구단 클럽 레코드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첼시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거짓말같이 과거의 악몽을 재현했다.


부진한 경기력, 기복 있는 득점 빈도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에 있었다. 그는 수차례 공개적인 인터뷰 자리에서 구단 관계자 및 팀 동료들을 불편하게 할 법한 이야기를 꺼냈다. 심지어 첼시 소속 임에도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로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후 그는 인테르, AS로마 임대 등을 거쳐 원소속팀 첼시로 복귀했다. 다만 그가 첼시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며 구단도 그와 함께하고 싶은 의지가 없기에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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