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난 시즌 되돌아본 '괴물 수비수' 김민재, ''힘든 시즌이었어…이제는 더 나은 선수돼야''
입력 : 2024.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SSC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 선정 및 발롱도르 22위(수비수 1위) 등 개인 수상을 휩쓴 김민재는 작년 여름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코리안리거가 세계 최고 명문 구단에 입단한다는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김민재는 전반기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1월 개막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김민재의 국가대표팀 차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대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차고,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며 투헬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김민재는 복귀 후 나서는 경기마다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실점 빌미를 모두 제공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두고 "탐욕스러웠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에 아쉽게 패하며 결승을 코앞에 두고 고배를 삼켰다.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차 한국에 방문한 김민재는 아쉬움으로 남은 2023/24시즌을 교훈 삼아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TZ'와 인터뷰를 통해 "힘든 시즌이었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 다음 시즌은 더욱 잘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어려운 시즌이었다. 이 경험을 교훈 삼아 발전하고, 성장하며 팀에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비장한 의지를 내비쳤다.


다가오는 시즌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날 준비를 마친 김민재의 모습에 미하엘 디데리히 뮌헨 CFO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디데리히 CFO는 "(김)민재는 고국에서 매우 존경받는 선수다. 그가 뛰는 모든 경기는 주요 뉴스로 보도될 가치가 있다"며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한 후 우리는 1,000개 이상의 새로운 팬클럽이 생겨났다. 그는 대한민국의 아이콘"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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