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 상황에 英 매체도 토트넘 나무랐다! ''안 하고 뭐해?…영입보다 SON 잔류가 우선이야''
입력 : 2024.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현지 매체가 손흥민(32)과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를 나무랐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3일(현지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프리시즌 기자회견 도중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1-2 패)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TwoIFC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화두는 단연 손흥민의 거취였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로서 공식적인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로 10개월 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만약 토트넘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사전 접촉이 가능하다.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자유계약(FA) 대상자가 돼 이적료 없이 적을 옮길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재계약은 나 혼자 결정하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선수 개개인 계약보다 이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나는 일을 하면서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상당히 어린 팀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을 돌렸다.

몇 개월째 애매한 구단의 입장에 결국 유수 영국 매체가 조언을 건넸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최소 2년 계약을 제안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그는 최소 몇 시즌은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전했고, 'HITC'는 "팀에 젊은 자원이 여럿 합류하고 있는 만큼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한 경험 많은 선수를 붙잡아야 한다"며 강조했다.


올여름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양민혁 등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영입에 주력했다. 분명 뛰어난 선수들임에 틀림없지만 이들이 제 몫을 하기 위해 손흥민과 같은 베테랑의 존재는 필수불가결하다.

그렇다고 해서 '에이징 커브'가 온 것 또한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사실상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 단순히 30대라는 이유로 치부하기에는 토트넘이 재계약 제의에 인색한 이유를 도통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유튜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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