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경기 후 김민재와 꽁냥꽁냥'... 손흥민 ''워낙 아끼는 선수라 장난도 많이 치곤 한다''
입력 : 2024.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 상암] 남정훈 기자= 손흥민이 김민재와 남다른 캐미를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비도비치의 선제골과 고레츠카의 추가골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경기 전부터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고 김민재는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센터백이기 때문에 이 둘의 맞대결은 흥분될 수밖에 없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김민재는 손흥민과의 맞대결에 기대감과 두려움을 나타냈었다. 김민재는 "흥민이 형이랑은 연습할 때만 상대 팀으로 마주쳤던 것 같은데 이제 실제로 다른 소속팀인 상태에서 상대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이어서 "흥민이 형은 워낙 좋은 선수기 때문에 최대한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손흥민 선수 말고도 토트넘에는 다른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을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흥민이 형이랑은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와 손흥민은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지기 전에 라인업을 한순간에도 장난을 치며 남다른 캐미를 자랑했다.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웃으며 언급했으며 손흥민은 김민재의 이마에 꿀밤을 때리며 응수했다.

김민재와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며 김민재는 55분 손흥민은 75분을 뛰며 수비와 공격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역시 가장 뜨거웠던 부분은 뮌헨의 주장으로 뛴 김민재와 토트넘의 주장으로 뛴 손흥민이었다. 김민재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노이어에게 주장 완장을 받았었다.



경기 후 전광판에도 손흥민과 김민재가 포옹을 하며 장난치는 장면이 포착됐고 팬들은 이 모습을 보고 환호와 박수로 보답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김민재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손흥민은 "김민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고 전 세계적으로도 수준이 높은 선수며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거로 생각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대한민국 팬분들과 전 세계 축구 팬분들에게 보여준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또한 "워낙 사이가 돈독하고 민재도 내가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 있어서 서로 장난도 치고 경기장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스포탈코리아, 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