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엘링 홀란의 백업을 맡고 있는 훌리안 알바레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6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는 맨시티의 공격수 알바레즈와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온스테인은 “비록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최종 이적료와 지불 구조에 대해 협상하고 있기에 합의가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1월 맨시티 이적을 확정 지은 알바레즈는 곧바로 친정팀 리버 플레이트로 임대됐다. 그는 6개월 뒤인 2022년 7월 맨시티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알바레즈는 2022/23시즌 공식전 49경기 17골 5도움으로 맨시티의 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알바레즈는 맨시티 역사상 첫 트레블의 일원이 됐다.
알바레즈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 스트라이커 외에 공격형 미드필더. 윙 포워드 등 여러 역할을 소화했다. 그는 시즌 중반까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핵심이었지만 후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알바레즈는 2023/24시즌 54경기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7경기 4골로 메시의 조력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조국의 우승에 공헌했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손에 넣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였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을 경험하며 주요 국가대항전 우승컵을 2개나 얻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프랑스에 밀려 탈락한 후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지난 시즌 난 맨시티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였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빠지는 걸 원하지 않고 기여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시간을 갖겠다. 우선 가능하면 며칠 쉴 것이고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AT 마드리드 외에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이 알바레즈와 연결됐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구단은 AT 마드리드였다. AT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알바로 모라타, 멤피스 데파이 등과 결별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 득점 2위인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데려왔지만 추가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알바레즈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AT 마드리드는 지난주에 맨시티와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진전을 이뤄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AT 마드리드는 7,500만 유로(한화 약 1,129억 원)가 넘는 금액을 제안했다. 이는 AT 마드리드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AT 마드리드가 알바레즈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90MIN Football/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