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득점 김도영, 111타점 오스틴 '보법이 다르다'...김도영 3관왕 도전? '타격 다관왕' 주인공 누굴까
입력 : 2024.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서서히 윤곽이 드러난다.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개인 타이틀 주인공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도 어느덧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구단별로 적게는 20경기, 많게는 29경기까지 잔여경기 일정을 남겨둔 가운데 순위 싸움만큼 타이틀 부문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득점과 타점에서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21)과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 사실상 타이틀을 예약했다. 116득점의 김도영은 2위 멜 로하스 주니어(90득점)를 무려 26점 차로 따돌리며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 7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00득점을 달성해 역대 최연소(20세 9개월 25일), 최소경기(97경기) 신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는 등 '보법이 다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19경기 116득점으로 시즌 막바지에도 경기당 1득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KIA가 현재까지 121경기를 치른 가운데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무려 138득점 페이스다. 구단 기록인 2017년 로저 버나디나의 118득점 경신은 시간문제이며,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인 2014년 서건창의 135득점도 뛰어넘을 수 있는 흐름이다.




득점이 김도영 천하라면 타점은 오스틴이 압도적이다. 111타점의 오스틴은 2위 기예르모 에레디아, 맷 데이비슨(95타점)을 16타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8월 20경기에서 29타점을 올리는 괴력으로 올 시즌 가장 먼저 세 자릿수 타점을 넘기는 등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과시하는 중이다.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KBO리그 역대 8월 타점 1위 기록(38타점)도 넘볼 수 있을 만큼 상승세가 대단하다.

오스틴은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노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LG 최초 타점왕과 LG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 경신이다. 117경기 111타점을 기록한 오스틴은 남은 24경기에서 8타점만 추가하면 2018년 채은성, 2020년 김현수가 작성했던 LG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19타점)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그다음부터는 매 순간 새로운 기록이 탄생한다.



그 외에도 홈런·도루·출루율·장타율은 유력한 1위 후보가 나타난 상태다. 홈런은 데이비슨(37홈런)이 공동 2위 최정과 김도영(32홈런)에게 좀처럼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고 있다. 도루는 조수행(58도루)이 독보적이다. 출루율은 홍창기(0.435)가 통산 세 번째 출루왕에 도전 중이며, 장타율은 김도영(0.632)이 2위 최정(0.602)을 큰 차이로 따돌려 2관왕이 유력하다.

반면, 타율과 안타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 타율은 에레디아(0.356)와 빅터 레이예스(0.351)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안타는 레이예스·에레디아·로하스·김도영이 5개 차이로 4파전 양상을 띠는 중이다. 에레디아와 레이예스는 2관왕, 김도영은 3관왕 이상을 노릴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OSEN, 뉴시스, 뉴스1,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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