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위기다...'한 달 만에 7위 추락 눈앞' SSG 구할 유일한 희망, 엘리아스의 어깨가 무겁다
입력 : 2024.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번에야말로 진짜 위기다. 한 달 만에 다시 7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인 SSG 랜더스를 구해야 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38)의 어깨가 무겁다

엘리아스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SSG는 시즌 종료까지 2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58승 1무 62패(승률 0.483)로 6위에 머물고 있다.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올라온 7위 한화 이글스(56승 2무 60패 승률 0.483)와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한 달 전 SSG는 7위까지 추락했던 경험이 있다. 순위는 하위권으로 내려앉았지만, 5~7위의 격차가 1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워낙 5강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다. 반면 당시 8위였던 한화와 격차는 무려 6경기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기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실제로 SSG는 4연승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7위에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연승을 5경기까지 이어가며 시즌 100경기서 5할 이상의 승률(51승 1무 48패 승률 0.515)로 7월을 마친 SSG는 가을야구와 점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8월 들어 SSG는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21경기서 승률이 0.333(7승 14패)에 불과했다. SSG보다 8월 월간 승률이 낮은 팀은 11연패를 기록했던 NC 다이노스(4승 14패 승률 0.286)가 유일했다.

월간 팀 타율(0.257) 최하위, OPS(0.720) 9위 등 분위기가 가라앉은 타선도 문제지만, 시즌 내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마운드는 더욱 심각하다. 올 시즌 SSG는 팀 평균자책점(5.34)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8월 팀 평균자책점(5.93) 역시 단연 꼴찌며 어느덧 6점에 근접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SSG를 구하기 위해 살아난 '왼손 에이스' 엘리아스가 나선다. 지난해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에 합류한 엘리아스는 22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올 시즌은 5월 12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부진했다.

설상가상으로 엘리아스는 좌측 내복사근 부상까지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SSG는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해 선발진 공백을 최소화했다. 시라카와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재활 중이던 엘리아스는 교체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SSG는 최후의 순간까지 두 선수를 놓고 저울질했고, 최종 선택은 엘리아스였다.



7월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88로 아쉬움을 남긴 엘리아스는 8월 들어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4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2승 1패 평균자책점 2.16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4.04)도 어느덧 3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SSG 선발진에서 믿을만한 카드는 드류 앤더슨(9승 1패 평균자책점 3.06)과 엘리아스(4승 5패 평균자책점 4.04) 외인 원투펀치뿐이다. 두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 날은 SSG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5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엘리아스가 개인 3연승과 함께 팀을 7위 추락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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