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비밀 병기' 송은범(40)이 마침내 1군에 등록됐다.
삼성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송은범의 콜업 소식을 알렸다. 내야수 양도근이 송은범과 함께 콜업됐고, 전날 선발 등판했던 투수 이승민과 25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인 김영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은범이 드디어 1군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25일 삼성은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반년 넘게 소속팀이 없던 베테랑 투수 송은범을 영입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송은범을 영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한 달 전 삼성은 시즌 초반 철벽 불펜을 자랑했던 임창민·김재윤·오승환이 모두 지쳐 있었고, 6월 리그 전체 홀드 1위(9홀드)였던 김태훈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바닥난 상황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송은범은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했던 풍부한 경험을 갖춘 투수"라며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불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설명했다.
2003년 1차 지명을 통해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를 거치며 20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680경기에 등판해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7월 8일 이후 1년 넘게 실전 등판이 없었던 점은 큰 우려를 낳았다. 삼성은 송은범이 5월 중순부터 재활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했고,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해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병행 중이라 덧붙였다.
송은범은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퓨처스 경기에 투입됐다. 27일 KIA 타이거즈전 첫 등판에 나선 송은범은 기나긴 공백기를 실감해야만 했다.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불안함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 연속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잘 나가던 송은범은 KIA를 만나 다시 큰 시련을 맛봤다. 9일 1이닝 5실점(4자책), 11일 1⅓이닝 3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크게 무너졌다. 이때 퓨처스 평균자책점이 11.05까지 치솟으면서 1군 복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송은범은 NC와 3연전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6일, 18일, 24일 세 차례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송은범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삼성은 27일 키움전부터 송은범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등록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그리고 28일 불펜 데이에서 선발로 3이닝을 소화한 이승민을 2군으로 내리면서 송은범의 자리를 만들었다.
송은범은 올 시즌 퓨처스에서 8경기 1홀드 8탈삼진 평균자책점 7.59(10⅔이닝 10실점 9자책)를 마크했다. 피안타율이 0.375로 높은 점은 우려스럽지만, KIA와 세 경기에서 고전한 걸 제외하면 다섯 경기 무실점으로 선전해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29일 키움전에 등판할 경우, 송은범은 418일 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OSEN, KBO 유튜브 캡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송은범의 콜업 소식을 알렸다. 내야수 양도근이 송은범과 함께 콜업됐고, 전날 선발 등판했던 투수 이승민과 25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인 김영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은범이 드디어 1군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25일 삼성은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반년 넘게 소속팀이 없던 베테랑 투수 송은범을 영입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송은범을 영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한 달 전 삼성은 시즌 초반 철벽 불펜을 자랑했던 임창민·김재윤·오승환이 모두 지쳐 있었고, 6월 리그 전체 홀드 1위(9홀드)였던 김태훈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바닥난 상황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송은범은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했던 풍부한 경험을 갖춘 투수"라며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불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설명했다.
2003년 1차 지명을 통해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를 거치며 20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680경기에 등판해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7월 8일 이후 1년 넘게 실전 등판이 없었던 점은 큰 우려를 낳았다. 삼성은 송은범이 5월 중순부터 재활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했고,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해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병행 중이라 덧붙였다.
송은범은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곧바로 퓨처스 경기에 투입됐다. 27일 KIA 타이거즈전 첫 등판에 나선 송은범은 기나긴 공백기를 실감해야만 했다.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불안함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 연속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잘 나가던 송은범은 KIA를 만나 다시 큰 시련을 맛봤다. 9일 1이닝 5실점(4자책), 11일 1⅓이닝 3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크게 무너졌다. 이때 퓨처스 평균자책점이 11.05까지 치솟으면서 1군 복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송은범은 NC와 3연전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6일, 18일, 24일 세 차례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송은범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삼성은 27일 키움전부터 송은범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등록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그리고 28일 불펜 데이에서 선발로 3이닝을 소화한 이승민을 2군으로 내리면서 송은범의 자리를 만들었다.
송은범은 올 시즌 퓨처스에서 8경기 1홀드 8탈삼진 평균자책점 7.59(10⅔이닝 10실점 9자책)를 마크했다. 피안타율이 0.375로 높은 점은 우려스럽지만, KIA와 세 경기에서 고전한 걸 제외하면 다섯 경기 무실점으로 선전해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29일 키움전에 등판할 경우, 송은범은 418일 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OSEN, KBO 유튜브 캡처,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