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다승왕의 기억이 점점 살아나는 걸까. 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35)가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호투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요키시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NC는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의 홈런포를 앞세워 SSG를 8-2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경기였던 지난 8월 25일 KIA 타이거즈전(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에서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요키시는 2경기 연속 호투로 다승왕 출신의 감을 되찾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말 선두타자 박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안상현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한유섬을 땅볼, 고명준과 이지영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단 8구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 말은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지환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김성현과 안상현을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 말은 1사 후 하재훈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요키시는 하재훈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고명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재훈의 도루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요키시는 중견수 뜬공으로 이지영을 돌려세웠다.
5회 말은 단 9구로 오태곤과 박지환을 땅볼, 김성현을 뜬공 처리했다. 요키시의 호투가 이어지자, NC 타선도 힘을 냈다. 6회 초 2사 후 데이비슨이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무실점 행진을 가로막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권희동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2-1 역전을 만들었다.
득점 지원을 받은 요키시는 선두타자 안상현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해 1아웃, 에레디아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하재훈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한유섬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7회부터는 양 팀의 불펜 대결이 펼쳐졌다. NC는 김시훈(1이닝), 류진욱(⅓이닝), 임정호(⅔이닝)까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준호(1이닝 1실점)가 유일하게 점수를 내줬다. NC 타선은 8회 초 문승원을 두들겨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9회 초 장지훈을 공략해 2점을 추가하며 8-2 승리를 거뒀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키움 에이스로 활약하며 130경기 773⅓이닝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16승(9패 평균자책점 2.93)을 거두며 데이비드 뷰캐넌(당시 삼성)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중도에 하차했던 요키시는 약 1년의 실전 공백기를 극복하고 지난 7월 31일 NC와 연봉 1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NC는 후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다니엘 카스타노를 방출하고 요키시를 선택했지만, 교체 카드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8월 9일 LG전에서 3⅔이닝 10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8월 15일 SSG전도 4⅓이닝 4실점으로 2경기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NC의 성적도 가파르게 추락했다.
요키시는 지난 8월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4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조금씩 감을 찾기 시작했다. 8월 25일 KIA전은 처음으로 5이닝 이상(5⅓이닝 2실점)을 소화하며 복귀 첫 승리까지 따냈다. 이어 1일 경기까지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8월 한때 창단 첫 11연패의 굴욕을 겪으며 악몽의 시간을 보낸 NC는 3연승을 포함해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조금씩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여전히 순위는 9위(55승 2무 65패 승률 0.458)에 머물러 있고 5위 KT 위즈(62승 2무 63패 승률 0.496)와 격차는 4.5경기로 멀게만 느껴지지만, 아직 완전히 가을야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NC는 롯데 자이언츠(23경기) 다음으로 많은 2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있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요키시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NC는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의 홈런포를 앞세워 SSG를 8-2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경기였던 지난 8월 25일 KIA 타이거즈전(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에서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요키시는 2경기 연속 호투로 다승왕 출신의 감을 되찾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말 선두타자 박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안상현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한유섬을 땅볼, 고명준과 이지영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단 8구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 말은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지환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김성현과 안상현을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 말은 1사 후 하재훈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요키시는 하재훈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고명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재훈의 도루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요키시는 중견수 뜬공으로 이지영을 돌려세웠다.
5회 말은 단 9구로 오태곤과 박지환을 땅볼, 김성현을 뜬공 처리했다. 요키시의 호투가 이어지자, NC 타선도 힘을 냈다. 6회 초 2사 후 데이비슨이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무실점 행진을 가로막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권희동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2-1 역전을 만들었다.
득점 지원을 받은 요키시는 선두타자 안상현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해 1아웃, 에레디아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하재훈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한유섬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7회부터는 양 팀의 불펜 대결이 펼쳐졌다. NC는 김시훈(1이닝), 류진욱(⅓이닝), 임정호(⅔이닝)까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준호(1이닝 1실점)가 유일하게 점수를 내줬다. NC 타선은 8회 초 문승원을 두들겨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9회 초 장지훈을 공략해 2점을 추가하며 8-2 승리를 거뒀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키움 에이스로 활약하며 130경기 773⅓이닝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16승(9패 평균자책점 2.93)을 거두며 데이비드 뷰캐넌(당시 삼성)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중도에 하차했던 요키시는 약 1년의 실전 공백기를 극복하고 지난 7월 31일 NC와 연봉 1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NC는 후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다니엘 카스타노를 방출하고 요키시를 선택했지만, 교체 카드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8월 9일 LG전에서 3⅔이닝 10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8월 15일 SSG전도 4⅓이닝 4실점으로 2경기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NC의 성적도 가파르게 추락했다.
요키시는 지난 8월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4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조금씩 감을 찾기 시작했다. 8월 25일 KIA전은 처음으로 5이닝 이상(5⅓이닝 2실점)을 소화하며 복귀 첫 승리까지 따냈다. 이어 1일 경기까지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8월 한때 창단 첫 11연패의 굴욕을 겪으며 악몽의 시간을 보낸 NC는 3연승을 포함해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조금씩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여전히 순위는 9위(55승 2무 65패 승률 0.458)에 머물러 있고 5위 KT 위즈(62승 2무 63패 승률 0.496)와 격차는 4.5경기로 멀게만 느껴지지만, 아직 완전히 가을야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NC는 롯데 자이언츠(23경기) 다음으로 많은 2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있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