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우승 경쟁팀 상대 22승 7패. 이보다 더 뿌듯한 기록이 있을까. KIA 타이거즈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며 통산 12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난타전 끝에 15-13 승리를 챙겼던 KIA는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대구 원정을 마무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KIA는 제임스 네일의 부상으로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2회(3점)와 3회(2점) 연속 실점하며 0-5까지 끌려갔다. 박병호에게 연타석 투런포를 허용한 게 치명적이었다.
주춤하던 KIA는 4회 초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나성범의 2루타, 김선빈의 1루타로 무사 1, 3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이우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면서 본격적으로 삼성 에이스 원태인 공략에 나섰다.
KIA는 5회 2점을 더 따라갔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도영이 볼넷으로 실마리를 풀었고,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1타점씩 나눠 가졌다. KIA는 원태인 상대 3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하면서 일방적이었던 경기를 혼전 양상으로 바꿔버렸다.
경기 막판 KIA는 역전에 성공했다. 원태인이 내려간 뒤 삼성 불펜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7회 김도영과 나성범이 솔로포로 각각 최지광,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2사 후 김선빈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임창민을 무너뜨리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이 터진 사이 마운드에서는 스타우트 이후 김기훈(3이닝)-이준영(⅔이닝)-전상현(⅓이닝)-정해영(1이닝)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도왔다.
주말 2연전 스윕으로 KIA는 올 시즌 2위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10승 4패를 기록해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위를 확정했다. 앞서 KIA는 3위 LG가 2위였을 때도 연달아 스윕을 가져가면서 사기를 끌어 올렸다. 삼성전 10승 4패와 LG전 12승 3패를 더하면 무려 29전 22승 7패, 승률 7할(0.759)을 훨씬 웃돌고 있다.
선두 KIA가 2위권 그룹을 형성한 삼성과 LG를 연거푸 격파하는 현상에 대해 야구팬들은 '호랑이 엉덩이 저주'라는 말을 붙이고 있다. KIA가 올 시즌 2위팀 상대 15승 2패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이다. 그러다 보니 KIA는 6월 12일 이후 이제 석 달 가까이 선두 자리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매직넘버를 '12'로 줄인 KIA는 이르면 다음 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로 직행할 경우 KIA는 2주 이상의 긴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에이스 네일이 돌아오기까지 충분한 시간이다.
여기에 KIA는 지금 순위대로라면 한국시리즈 상대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삼성과 LG에 '29전 22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한층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는 기록이다. 7년 만에 우승 도전을 앞두고 꽃길을 마련한 KIA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OSEN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난타전 끝에 15-13 승리를 챙겼던 KIA는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대구 원정을 마무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KIA는 제임스 네일의 부상으로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2회(3점)와 3회(2점) 연속 실점하며 0-5까지 끌려갔다. 박병호에게 연타석 투런포를 허용한 게 치명적이었다.
주춤하던 KIA는 4회 초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나성범의 2루타, 김선빈의 1루타로 무사 1, 3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이우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면서 본격적으로 삼성 에이스 원태인 공략에 나섰다.
KIA는 5회 2점을 더 따라갔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도영이 볼넷으로 실마리를 풀었고,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1타점씩 나눠 가졌다. KIA는 원태인 상대 3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하면서 일방적이었던 경기를 혼전 양상으로 바꿔버렸다.
경기 막판 KIA는 역전에 성공했다. 원태인이 내려간 뒤 삼성 불펜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7회 김도영과 나성범이 솔로포로 각각 최지광,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2사 후 김선빈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임창민을 무너뜨리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이 터진 사이 마운드에서는 스타우트 이후 김기훈(3이닝)-이준영(⅔이닝)-전상현(⅓이닝)-정해영(1이닝)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도왔다.
주말 2연전 스윕으로 KIA는 올 시즌 2위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10승 4패를 기록해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위를 확정했다. 앞서 KIA는 3위 LG가 2위였을 때도 연달아 스윕을 가져가면서 사기를 끌어 올렸다. 삼성전 10승 4패와 LG전 12승 3패를 더하면 무려 29전 22승 7패, 승률 7할(0.759)을 훨씬 웃돌고 있다.
선두 KIA가 2위권 그룹을 형성한 삼성과 LG를 연거푸 격파하는 현상에 대해 야구팬들은 '호랑이 엉덩이 저주'라는 말을 붙이고 있다. KIA가 올 시즌 2위팀 상대 15승 2패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이다. 그러다 보니 KIA는 6월 12일 이후 이제 석 달 가까이 선두 자리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매직넘버를 '12'로 줄인 KIA는 이르면 다음 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로 직행할 경우 KIA는 2주 이상의 긴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에이스 네일이 돌아오기까지 충분한 시간이다.
여기에 KIA는 지금 순위대로라면 한국시리즈 상대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삼성과 LG에 '29전 22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한층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는 기록이다. 7년 만에 우승 도전을 앞두고 꽃길을 마련한 KIA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OSEN